기흉은 왜 생기는가?

늑막강 내에 공기가 차는 병이 기흉인데,
늑막강 내에 공기가 차려면 공기가 들어 있는 장기(폐, 기관, 식도)가
파열되어 생기거나, 외상에 의해 외부의 공기가 들어가서 생긴다.
외상에 의하지 않고 저절로 생기는 기흉(자연기흉, 특발성기흉)은
대부분 폐의 공기가 폐측 늑막을 뚫고 늑막강 내로 들어가 발생한다.
물론 식도 등의 파열(구토 등의 원인)이 자연기흉을 일으키나,
드물게 나타나며 대부분 농흉을 동반하게된다.
즉, 대부분의 자연기흉은 그 원인이 폐의 파열이다.
건강한 폐는 폐측 늑막으로 단단히 싸여 있으므로(순대의 껍질처럼)
저절로 파열되지 않는다. 저절로 파열되는 폐는 터지기 전에
이미 폐측 늑막이 얇아져서 볼록하게 솟아 공기 주머니(기낭)를 형성하고 있다가
(풍선의 얇아진 부분이 솟은 것처럼), 이것이 터지는 것이다.
폐의 표면에 있는 공기 주머니는 폐가 성장하면서
자연적으로 생기거나(일차성, 특발성), 다른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생긴다(이차성, 속발성).
일차성 자연기흉은 대부분 1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까지 성장기에 발생하며,
남자에서 여자보다 빈발하고, 키가 크고 날씬한 사람이 잘 생긴다.
또한 흡연과도 관계가 있다.
이차성 자연기흉은 기관지의 만성적인 병변(만성기관지염, 폐기종, 천식 등),
결핵, 폐암 등의 폐의 질병이 원인으로 발생한다.

기흉의 증상은?
크게 2가지 증상이 특징적으로 나타난다.
가장 먼저 급작스런 흉통이다. 폐에서 늑막강으로의 공기 누출이 일어나면
급작스런 흉통이 생긴다. 이 흉통의 특징은 칼로 찌르는 듯한 예리한 통증으로
숨쉬기가 어려울 정도의 심한 통증으로 한번 경험한 환자는 정확히 기억할 수 있다.
이 통증은 벽측 늑막의 동통신경이 자극되어 발생된다(폐에는 통증을 느끼는 신경이 없다).
두 번째 증상은 호흡곤란이다. 숨이 답답하며 깊은 숨쉬기가 잘 안된다.

기흉과 감별해야 하는 병은?
흉통을 일으키거나 호흡곤란을 야기라는 모든 질병과 감별해야 한다.
가슴벽에서 통증이 있는 경우, 다른 늑막질환, 심장성 흉통 및 상부 복부질환 등이
흉통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이런 질병들과의 감별이 필요하다.
또한 폐기종과 같이 폐 실질의 파괴에 의한 페의 과다 공기가 기흉으로
잘못 진단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기흉의 진단은?
첫째로 환자의 증세로 알 수 있다.
흉통과 호흡곤란이 특징적이므로 다른 진단 수단을 쓰기 전에 짐작할 수 있다.
진찰(이학적 검사)을 충실히 하면 진단을 내릴 수 있다.
숙련된 의사는 이학적 검사에 충실해서 기흉의 진단과 그 정도를 알 수 있게 된다.
다음은 방사선 검사(엑스래이)로 객관적인 결과를 얻는다.
기흉의 진단 자체뿐만 아니라 위치, 정도 및 다른 질병과의 병발 여부 등을 알 수 있다.
전산화 단층촬영(computerized tomography, CT)으로 더 많은 도움을 얻을 수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에는 필요 없다.

기흉의 치료는?
보존적 치료
기흉의 정도가 심하지 않고(폐의 쪼그라듬(허탈)이 작음),
처음 발생했을 경우 안정만으로 치료하는 방법
- 치료가 발달하지 않았던 과거의 방법으로 시간적으로
오래 걸리므로 현재에는 적용되는 경우가 거의 없음.

폐쇄식 흉관삽관술
대부분의 초발 기흉에서 사용하고, 부분 마취로 흉벽을 통하여 흉관을 넣어,
늑막강 내의 공기를 배출시켜, 폐의 허탈을 풀어주고,
파열된 폐의 자연치유를 기다리는 방법 - 간단하면서 대단히 훌륭한 치료법으로,
재발의 방지가 않되고 재발성 기흉에는 적용에 무리가 있다.

개흉식 기낭제거술
재발성 기흉이나 공기유출이 지속적인 경우 등 흉관삽관술로
해결이 어려운 경우에 적용되며, 가슴을 열어(개흉) 원인이 되는 공기주머니(기낭)를
직접 제거해주는 방법 - 근본적인 방법이고 가장 보편적으로 적용되어 오는 시술이다,
하지만 입원이 필요하고 수술상처가 크고 얼마간의 통증이 유발된다.

흉강경 기낭제거술
개흉식 기낭제거술과 적용 범위가 비슷하나,
치료기간이 짧아 입원이 필요 없는 경우가 많고,
수술상처가 작고, 통증이 작다 - 최신의 시술로 적용 범위가 점점 확대되고 있다.

기흉의 예후는?
일차성 기흉의 발생과정을 생각해보면,
치료 후 완벽한 재발방지는 불가능하지만 대개 95%정도에서
추후 다른 문제를 야기하지 않는 좋은 예후를 보인다.
완벽하지 못한 결과는 비록 시술이 정확했다 하더라도 시술 후에
또 다른 기낭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차성 기흉은 원인되는 질병이 예후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므로 여기서는 논외로 한다.









저도 기흉때문에 고생했었습니다.

그러니까.. 고2, 고3때 이거때문에 많이 짜증났었죠=_=

파란색처리된 부분은 제가 절대 공감하는 부분입니다.

10대 후반 -_- (고2, 고3) 남자 -_- 키크고 날씬한 사람 (키 178cm에 그당시에 체중이 58kg이였나?)

특히, 통증이라면 아직도 치를 떨어요..

칼로 찌르는 듯한 예리한 통증.. 표현 기가막히게 잘 했네요.

여지껏 이렇게 정확한 표현은 처음봅니다.

그리고 숨이 답답하며 깊은 숨쉬기가 잘 안된다 완치되기까지는 거의 얕은숨만 쉬고 살아야되요..

게다가 막 기흉이 발생했을땐 통증때문에 질식할 것만도 같구요.


제 경우엔 기흉 수술만 3번 받았습니다.

왼쪽2번 오른쪽 1번..

위에 나와있는 폐쇄식 흉관삽관술.. 저거 엄청 간단한 수술(수술이라고 부르기도 뭐할정도)

인데요. 일단 병원가면 저걸 제일 먼저 하더군요. 저거 해서 하루정도 경과를 지켜보고

괜찮아지면 퇴원, 아니면 수술 이런 순으로 진행하는데요.

저는 3번 다 수술했습니다..-_-

폐쇄식 흉관삽관술은 그냥 가슴과 겨드랑이 사이에 마취를 하고, 얇은 관을 삽입하여

거기로 공기를 빼내는 수술입니다. 약 5~10분이면 끝나는 시술이구요.

그렇게 아프지는 않지만, 몸속에 관이 들어가기 때문에 은근히 거슬리죠..


그리고 폐쇄식 흉관삽관술로도 해결이 안된다면,

대개는 흉강경 기낭제거술을 합니다.


흉강경 기낭제거술개흉식 기낭제거술보다는 덜 아프지만

전신마취하고 몸에 4군대 정도 구멍을 뚫고 흉강경을 집어넣어 수술하는 것입니다.

이건 2번 해봤는데요.. 문제는 2번다 재발했지요 -_-;;

전신마취로 인해 수술시간은 기억이 안납니다. (전신마취하면 기절하죠)

그리고 입원기간은 약 1주일.. 짧은 편이죠.

통증도 그 만큼 오래 안가구요. 대신 구멍 뚫은 부분은 흉터가 남지만..

제가 수술할때 입원비 포함해서 약 150만원 나온것 같습니다.



그 다음은 개흉식 기낭제거술

요거 진짜배기입니다..-_-

말 그대로 가슴을 열어 수술하는 건데요..

전신마취후 겨드랑이 아래부분을 째고 수술합니다.. 덕분에 흉터도 꽤 크지요.

마취 풀리니, 정말 아파서 죽겠더군요.. -_-

약 2주간 입원해있었고, 흉강경과 비교를 못 할 만큼 아팠습니다.. ㅠ_ㅠ

그래도 이 수술하니 더 이상 재발 안하더군요..

하지만, 다시는 죽어도 하기 싫을정도가 되어버렸습니다..=_=

이건 수술비가 약 200만원 정도 나가더군요..



아직도 수술비만 생각하면 배가 아픕니다.. Orz..



그래서 지금은?

네. 아직도 가끔씩 재발합니다. 왼쪽은 개흉식으로 하고 나니 재발 안하지만

오른쪽은 가끔씩 재발 합니다.

그래서 어떻게 하느냐면..



그냥 개깁니다 -_-;

재발하면 집에서 좀 쉬면.. 몇일 좀 쉬면 괜찮아지더군요..

물론 근본적인 문제 해결은 안되지만..

돈이 많이 드는데..=_=;;

나중에 정말 많이 심하면 다시 입원해야겠지만

아직까진 보존적 치료로도 버틸만 하더군요..

에휴.. 이놈의 기흉은 언제 완쾌되려나...


아.. 그리고 제가 생각하는 기흉의 원인은

스트레스, 피로 라고 생각합니다..

뭐 이 2가지는 만병의 원인이지만 말이죠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