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자려고 했는데 심심해서.. 또 몇마디 주절주절 거리고 가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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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들어 레임에 이런 저런 이유로 비가 오시는 분들이 많이 계신것 같네요.

저도 그다지 맑지만은 않은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구름이 조금씩 다가오고 있다..랄까요.  

차라리 비라도 확 쏟아지고 나면 다시 맑아질텐데.. 아니.. 비가 오면 더 힘들까요.

다가오고 있는 구름을 바라보고 있자니 걱정만 됩니다.

그래도 그 구름 사이에 간간히 비치는 햇빛은 저를 조금이나마 미소짓게 합니다.

이럴땐 가끔 노래를 들으면서 노래 가사를 읽어보곤 합니다.

晴れの日があるから そのうち雨も降る
맑은 날이 있으니까  사이사이 비도 와

해석이 맞나 모르겠습니다.  어디서 그대로 복사해 온거라.. 전 일본어를 모르거든요.

그래서 노래를 들을때면 인터넷에 올려져 있는 가사를 가져다가 읽어 보지요.

맑은 날이 있으니깐.. 사이사이 비도.. 온다라..  너무나 당연한.. 얘기죠.

뭐.. 반대로 말하면 비가 오는 날이 있으니깐 사이사이 맑은 날도 있어..정도..

정말 짧은, 별로 특별할 것도 없는 가사입니다.

그런 짧고 보잘것 없는 가사가 저로 하여금 힘을 내게 합니다.

그래, 맑은 날이 있으니깐 사이사이 비도 오고 흐린 날도 오는거야.  

그렇게 한번 비가 확 쏟아지고 나면 맑아질꺼야.    흐리고 비오는 날이 없었으면 맑은 날을

소중히 할수 없었을꺼야.  라고.. 생각하면서 말입니다.

그런데.. 비가 확 쏟아진지도 얼마 안됐는데..  또 흐린 날이 다가오고 있네요.

같이 우산을 쓰고 걸어가줄 누군가가 그립습니다.

같이 우산을 쓰고 손을 잡고 걸어가줄 사람.. 없는지..

먼저 우산을 들고 같이 걸어갈 사람을 찾지 않는 제 자신을 탓하곤 합니다.

그래도.. 우산이 없어도, 손을 잡진 않아도.   같이 어깨동무를 하고 비를 맞아줄 친구녀석들이 있어

맑은 날을 기대할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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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러 갑니다.

맨날 이런 글을 쓰고 나선 맨 끝에 '자러 갑니다'라는 멘트를.. 하는 것 같네요.

잠이 약이라 그런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