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슈퍼액션에서 말콤X를 해주더군요.

말콤X라는 흑인인권운동가에 대한 영화였습니다.

음..인권운동가긴 하지만 종교인적인 면모도 상당했습니다.

주인공인 말콤 X가 전도사여서랄까.

종교도 색다르게 이슬람이더군요.

어쨌든 이 말콤X라는 사람의 언변이 상당합니다.

흑인은 미국정부가 생겨나기 전에도 있었고,
흑인은 기독교가 생기기 이전에도 있었으며,
흑인은 콜롬버스가 미국을 발견하기 전에도 있었다.
그러므로 우리 흑인도 법 이전에 인간으로써의 권리를 당연히 가져야한다.
이전까지의 흑인 지도자들은 우리에게 모두를 사랑하라고만 말했다.
그건 잘못되었다. 우리가 우리의 권리를 주장하지 않기 때문에
설령 법으로 인해 평등해진다 하더라도 우리와 그들의 인식은 절대 평등해지지 않는다.

이 비슷한 이야기를 사람들에게 하기 시작합니다.

물론 지금 이 말보다는 좀 더 과격했고,

미국에 대한 불만이 많이 섞여있었기 때문에(그리고 교의도 섞어가며).

말콤X라는 인물은 과격한 사상가이고,

당시엔 그런 폭탄이 필요 했겠지하는 생각을 했습니다만.

(그 당시의 할렘을 중심으로 한 흑인사회가 그런 구심점이 필요할만큼 어지러워 보였기 때문에).

그는 죽는 그 순간까지 백인들과의 분쟁을 야기 시키지 않더군요.(폭탄이라는 생각은 이어지지만)

오히려 그의 과격한 언행이 갈등을 해소하는 듯 싶었습니다.

다만 그의 지지도를 우려하던 이슬람 신도들에 의해 암살당하고 끝을 맺죠.

(몸 담고 있던 교파 내부의 갈등문제랄까 왠지 당연해보이기까지 한 최후).

그의 맹목적인 신앙심덕에 별로 추천하고 싶진 않은 영화지만.

인권문제 같이 무거운 소재를 볼만하게 만들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