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른한 오후를 한가하게 즐기고 있는 오로지입니다.

따스한 햇살에 몸을 맞기고 반쯤 누워 독서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순간 갑자기 "어어어~! 어어어~! 어어어~!"라고 소리치는 소리가 들려오는것이 아니겠습니까?

그 비명소리는 점점 집앞으로 다가오더니 이내 반대편으로 빠져나가지 멉니까...

당황한 저는 설레는 가슴을(?) 가라앉히고 창밖을 살폈습니다.

하지만 저를 반기는 것은 따스한 햇살과 찬 바람뿐. 그 이외의 것은 무엇도 보이질 않더군요.

안심한 저는 다시 독서를 즐기러 방으로 돌아가려는

찰나에 그 귀괴한 비명소리가 들려오는것을 느꼈습니다.

전 당황 스러웠지만 이럴때일수록 침착하게 행동하는거야라고 생각하며 창고에서 야구배트를 집어들고

집밖으로 나왔습니다. 허나 괴성을 지르며 달려오는 그 소년은 역시나 저에겐 관심이 없는듯이

놀라운 속도로 제 앞을 지나 가더라구요. 물론 괴성을 지르면서 말이죠...

야구배트를 집어든 제손이 민망하더랍니다..

아무튼 지금도 매우 당황스럽습니다...

그리고... 지금 이 글을 쓰는동안 두차례 더 지나갔습니다... 우리동네 왜이런답니까...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