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에 학교를 와보니 친구녀석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지각하려니 하고 생각했는데.. 담임선생이 들어와서는 말해주더군요.

어머니가 돌아가셨다.

...

방금 병원갔다 오는 길입니다.

'괜찮나?  괜찮제?  괜찮제? 괜찮제?'

이런 말만 계속 하다가.. 절 하고 왔습니다.

녀석. 평소같은 모습 그대로더군요.

그냥..

그렇게 괜찮냐 라는 말만 하고 왔습니다.


가끔.  이럴때 무섭습니다.


집에 와서는 제일 먼저 엄마께

약 잘 챙겨 먹어.

라고 말했습니다.

친구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라는 말도 함께.

엄마의 대답은 언제나.

'니한테 투자한 돈 본전 뽑기전엔 안죽는다.'

뭔가 농담같지만...  정말 본전 뽑기 전에 돌아가시면 안되는데..



이럴때 가끔 무섭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