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상자는 즐~이란 구호아래 티비를 보지 않은지 몇년되었군요.

저녁에 식당에서 식사를 하며 무심코 보게된 티비...


짤막하게 소개된 한 기사가 뇌리에 오래 남는군요.

"xx에 사는 초등학생 2명이 공사중이던 웅덩이에 빠져 허우적대다 지켜보던 초등학생 친구가 2명을 구하고 자신은 물에 빠져 죽었다."

평상시라면 본받을만한 일이라며 난리를 쳤을만한 기사였지만, 단 2줄의 멘트로 끝나더군요..-0-

왜그런가 싶어 계속 지켜봤더니 참 기사거리도 많더군요.

만두파동후 무죄입증으로 하소연, 명뷁이의 재미난 놀이~. 해군의 거짓보고, 김선일씨 사망과 그 패거리의 잔혹지사, 병역거부, 행정수도 이전.... 어휴 숨이 다 막히는군요.

이렇게 한꺼번에 다 터져나오면 정작 우리가 다시한번 생각해보고 결정해야 하는 사건들은 유야무야되는군요.


같이 밥을 먹던 형이 그러더군요. 어제는 엠비씨 방송에서 "사실은"이란 프로그램을 통해 명뷁이가 제대로 걸렸다고...또 방송과 언론이 한판 붙는 분위기라고 하더군요..

흠흠....아웅다웅하는 삶은 좋지만 이렇게 혼란스러운 삶은 좀체 적응이 힘들군요.

정말 어찌돌아갈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