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SBS이것이 알고싶다에서 양병거-뭐가 양심적이라는건지는 모르겠지만-에 관해서 나왔나 봅니다.
이곳저곳 시끄러운게 감지되는데...
'여호와의 증인'의 역사가 오래되긴 되었나 봅니다. 2차대전부터 시작해서 일제점령기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것을 보면 비단 오늘 우리사회의 문제만은 아닌것 같습니다.
그런데 전 아직도 이해되지 않는것이, 왜 '양심적'이라는 말을 붙였는지 궁금합니다.
(저 프로그램 에서는 양병거애들 나올때마다 심금을 울리는 음악을 깔아주더군요 --; 애초에
결론내리고 시작한게 어째 냄세가 납니다)
집총거부라 공익도 안한다고 하는데 과연 국가가 단지 저 단체를 위해서 병역법을 바꿔줘야 되는건지...
솔직히 말해서 '양심적'이라는 단어 빼고 '공익 안갈래'이런말만 안해도 대부분이 좋게 봐주었을
겁니다. 저도 연병장에서 좆뺑이 돌아본 기억이 선한지라 몸사리고 두려워하는거 이해갑니다.
그런데 양병거들은 너무한것 같습니다. 청춘바쳐서 하이바쓰고 뺑이도는 우리나라 청년들이
야만인이랍니다. 군대가 나라의 개랍니다. 이건좀 아니다 싶은데 ...
그래서 군대 안갔다오면 지들은 더 잘난사람이 된다는건지 ...
정말 교리에 얽매인 여호와의 증인이라면 집총거부 뿐만 아니라 군수물품 만드는데 들어가는
세금도 거부해야 될 터이고, 학교의 폭력의 맞서서 자퇴도 해야할테고, 해마다 멀쩡한 사람
팔다리 자르는 저 낡은 지뢰들도 치워줘야되는거 아닙니까?
자칭 양병거가 병무청에 가서 고합니다, '저 여증이라서 총잡으면 안되거든요? 그래서 군대 안갈래요'
병무청에서 말하지요 '그럼 공익은 어떠하냐?' 잠시 생각해보더니 양병거가 말합니다 '어렵사옵니다.
제 이의 계책을 듣고자 합니다' 그럼 또 병무청에서 한참 고민하더니 말합니다 '의무소방대는 어떠하느냐?' 그러자 양병거가 대답하기를 '그것도 어렵사옵니다' 이런식으로 계속 반복됩니다.
오히려 더 고민하고 난처한건 병무청입니다. 싫은놈들 억지로 보내봤자 고문관만 양성되고,
그렇다고 인원 필요한곳에 보내려고 하니 이놈들이 힘든건 알아서 죄다 싫다고 하고
도데체 사회봉사가 뭘 의미하는걸까요? 의경도 싫다 소방대도 싫다 ...

좋아서 군대가는 사람 없습니다. 누가 자기 황금기를 그것도 2년도 넘게 고생하며 보내고 싶겠습니까.
하지만 지금 두발뻗고 자고있을수 있었던건-당신이 남자건 여자건, 어른이건 아이건-누군가가
자신의 인생을 할애해서 싫은고생하며 버텨주었기 때문입니다.
적어도 그에대한 보답, 후세에 대한 보답으로 군인의 모습이 아니더라도 다른 모습으로라도
봉사하겠다 할수는 없는걸까요? 그들이 원하는 평화는 그저 하루세끼 다 챙겨먹고
교회에 쪼로록 달려가 십자가앞에 고개숙여 천국가게 해달라고 비는걸까요?

문제는 양병거에도 있지만 이것이 이슈화된것입니다.
예전에는 저런게 있는지도 몰랐고 알았다 하더라도 먹힐거라 생각하지도 않았는데 요즘을 보세요.
분명 언젠가 여증은 군대가지 않는게 자연스럽게 되는 날이 올겁니다.
또 징병제임에도 불구하고 여러가지 이유로 군에서 빠져나오려는 무리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것입니다. 거기다 지금 자칭 페미니스트-이들은 진짜 페미가 아니에요-이 하는말을
들어보세요. 군대는 나라의 개고 군인은 국민의 적이고 쓰레기라고 매도합니다.
이러분위기에 양병거가 결합되서 앞으로 시간이 흐른다면 사회의 악인 군대에 대항하여
자신의 소신을 지켜 감옥에간 양병거가 더 우대받는 황당한 분위기가 조성될겁니다.
벌써부터 그런 조짐이 보이고있지 않습니까? 강철민 이병 요즘 뭐할련지...?

분명 대체복무는 생겨야 됩니다. 다만 그것이 현역보다 훨씬 우월하고 쉽다는 인식을 주는 정도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그런 인식이 사회에 자리잡고 사람들이 그 물결에 휩싸이는 순간,
우리는 중국의 부리가 되어 일본을 쪼는 역할로 전락하게 될 것입니다.


ps.우리몸은 우리가 아니면 누구도 지킬수 없습니다. 미군을 몰아내야지 우리군을 몰아내서는 안됩니다.
ps2.생각해보니 양병거가 우대받는 황당한 사회가 도래하면 여성부에서 양병거에 딥태클을
걸지 않을까 합니다. 군 가산점 얼마나 준다고 그걸 없앴으니 당연히 양병거에게도 그러지않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