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집에 돌아가는 도중이었죠

강남역에서 지나가는데 어떤 외모멀쩡해 보이는 분이 절 붙잡더니 "업"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더니 같이 가서 저의 업보에 대해 알아보고 덜어보자.

라고 하더군요..


....업보 라니.. ....죄를 많이 짓고살긴 했어도 그정도는. ...

결국 ....30분간의 긴 설전끝에 갱생 시켜주고 왔습니다.

저도 말하다 흥분을 했는지 그분의 어깨를 붙잡으며 벽으로 이끌며 강조에 강조에 강조를 거듭하며

마치 사이비종교의 교주가 된 느낌이었다랄까요?

강하게 그사람의 생각과 행동을 모조리 부정하고 그것을 받아들이게 해주었지요. (....)

....울기 직전의 표정으로 터덜 터덜 걸어가시는 그분을 보자니 저도 눈에서 땀이 막.... (으흐흑)



....잘한 짓일까요 ? (지나가는 사람들이 보기엔 둘이 똑같은 사람으로 보였겠지요.. ...라기보단 둘다 狂人으로 보였을듯.. ....털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