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집이 분위기가 좋군요.

여느때와 달리 아버지께서는 일찍 집에 오셔서 TV시청중.

(역시나 일거리가 없어서..;;)

어제 그렇게 집을 나와버렸습니다.

아버지께 학교서 공부좀 하고 온다는 말을 하고 나오려는데.

아버지께서 만원짜리 한장을 쥐어주시면서

'밤 늦게 굶지 말고 뭐 사먹어라'

라고 말하시는데...


차라리 그러지나 않으면 눈물이나 안나지.

그렇게 만원짜리 한장을 들고 나왔습니다.


그냥 무조건 학교로 갔는데..

학교도 1시면 문을 닫더군요.

그냥 나와서 여기 저기 돌아다녔습니다.


시계도 없어서 몇신지도 모르겠더군요.


그냥 한참 돌아다니다가 몇시간쯤 흘렀을까요.

다시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나가봐야 갈때도 없더군요.


집에 들어섰습니다.

아버지께서는 주정인지 잠꼬대인지 모를 말만 계속하시고 계시고.

집은 조용하더군요.

그냥.

그냥 잤습니다.


그리고 여느때와 같이 오늘은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