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용 컴퓨터중에는, 올인원PC(또는 일체형PC)라는 제품군이 있습니다.

즉, 모니터와 본체가 합쳐진 형태인데요.

애플의 아이맥시리즈가 대표적입니다. 그만큼 역사도 오래되었죠. (초기 광고가, 아이맥사다가 키보드/마우스 연결하고, 전원만 꽂으면 바로 사용가능하다는거였죠)

하지만, 설계부터 제조까지의 특성때문에 제법 큰 회사들만 꾸준히 라인업을 유지하고 있는 제품군이기도 합니다. (삼성이나 LG같은 친구들)

한때는 dell이나 삼보같은데서도 만들었지만, 이젠 단종. 수요가 적으니 어쩔수없기는합니다..


그래도 꾸준히 라인업이 유지되는 이유는,

굳이 고사양의 PC가 필요없거나 카페 같이 인테리어 관리가 필요한 곳에서, 어느정도 수요가 있기때문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점점 하드웨어가 상향평준화되는, (또는 기본사양으로도 HD급 영상을 잘 돌릴수 있게되는)

지금 시점에 와서는 점점 더 올인원PC의 수요가 늘어날지도 모르겠습니다.


최근 윈도우8RT버전의 출시로 인해 올인원PC에게는 새로운 활력소가 더해진 셈인데요..

이전까지 올인원PC로 성능을 제대로 내려면, (상대적으로 비싼) 놋북 부품을 써야해서 덩달아 가격이 올라갔습니다.

그러니 컴퓨터좀 안다는 사람은, 같은 사양의 PC를  더 비싼돈을 주고 살 필요가 없는거죠. (뭐 선정리 문제가 있긴있습니다만)

하지만, 윈도우8RT버전이라면 이야기가 좀 달라집니다.

올인원PC라하면 편리성이 큰 요소중 하나인데, 일반 사용자들을 대상으로는 윈도우를 쓸수 밖에 없는데, (온라인 게임도 하고 인터넷 뱅킹도 해야하니까)

윈도우7까진 적어도 x86이 들어간 녀석을 써야했지만,

윈도우8이 나온 지금은 ARM칩을 써서 올인원PC를 만들 수 있게 되었다는 뜻입니다.

물론 RT버전에서는 인터넷 뱅킹이 안되고 돌아가는 온라인 게임도 거의 없는게 함정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아직 ARM코어 올인원PC가 활기차게 안나오는 이유일지도 모릅니다.


지금 나오는 ARM칩들은 거의 다 1080p급 HD영상은 물론이고 간단한 3D프로그램도 돌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굉장히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죠.. (최근엔 64비트 ARM아키텍처 개발 소식도 들리더군요)


이젠 제조사들의 옵션 선택의 폭이 넓어졌습니다.

놋북시장은 점점 타블렛에게 빼앗기고 있는 상황에서,

(물론 시장 자체는 협소하지만) 중소기업들도 이젠 올인원PC 사업에 다시 뛰어들 수 있는 기회가 생긴것입니다.. 물론.... 대기업도 가만히 있진 않겠죠.

이미 HP같은 곳에서는 ARM기반 올인원PC를 내놓기도 했다던데.. (화면을 보면, 윈도우7이 들어간것 같던데 어떻게 넣었는지..)


물론 이미 삼성이나 LG같은데서는 스마트TV라는 물건을 내놓고 있긴합니다.

아예 (자신들이 잘 만드는) TV에다가 PC기능을 일부 넣어버린거죠..

구글에서도 구글TV라는걸 한때 선보이기도 했더랬습니다. (요샌 어떻게 되었는지 모르겠음)

하지만, OS라는 것 자체가 굉장히 한정적으로 돌아가는 물건이라 PC만큼 편리하진 않았습니다.


어쨌든, 대기업이 윈도우8을 기점으로 올인원PC에 대한 수요를 좀 넓혀준다면, (특유의 마케팅 같은걸로..)

틈새시장을 노려서 중소기업들도 올인원PC를 만들어 팔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요약하자면,

ARM칩의 발전+윈도우8RT출시로 인해 올인원PC가 다시 주목받지 않을까? 생각해봤지만..

올인원PC 시장자체가 좁으니 여전히 갈길은 멀어보인다.. 정도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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