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샌 일이 좀 많아진 탓인지,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 게임이나 영화를 잘 안보는데요..

그래도 봤던 것 몇가지..

 

 

1.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2; 신비의 섬

점점 사각턱 아저씨가 되어가는 조쉬 허처슨이 다시 나옵니다.

그리고 '새아버지'역할로는 스콜피온킹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더 락, 드웨인 존슨도 나옵니다.

지난편과 차이점이라하면, 주인공인 숀 앤더슨(조쉬 허처슨)의 가족들이 좀 더 많이 나오고 다른 등장인물들도 늘었습니다.

그리고 스토리는 좀 더 엉성해졌습니다. 뭐랄까.. 미지의 세계에 대한 신비스러움이 별로 없달까요..?

 

무대는 긴 시간을 주기로 떠올랐다 가라앉았다를 반복하는 아틀란티스를 찾아가는 모험입니다만..

지하세계보단 매력적이지 않습니다..

예고편에서 나왔던 크기가 뒤바뀐 생물들의 출현도 잠깐...

그리고 너무나 당연하다는듯이 나오는 노틸러스호도 좀 그랬습니다...

뭐 그래도 전편에 이어 매력적인 여주인공이 나와서 다행이랄까..?

 

 

2. 더 코어

예전에 봤던 영화지만, 다시 한번 보게 되었습니다.

미리니름을 깔고 시작하자면,,

 

 

 

(쓸데없는 걱정이 많은)미국이 만든 '지진파 발생'무기때문에,

지구의 내핵이 멈추게됩니다.

지구의 내핵은 끊임없이 돌고 있으며, 돌고 있는 내핵 덕택에 지구 전체에 자기장이 형성되고,

우주로 부터 날아들어오는 각종 안좋은 '우주파'들을 막아주고 있습니다.

즉, 내핵의 활동이 거의 없는 행성의 경우엔 각종 우주파들이나 태양풍을 그대로 받아서 황폐화 된다는거죠..

영화속에서도 내핵이 멈추면서부터 지구에 이상 현상이 발생합니다.

국부지역에 태양열이 그대로 들어온다든지, 전자기파 같은게 들어와서 번개피해를 입는다든지..

 

하지만 지구의 파괴자수호자 미국의 과학자들이 모여서,

지구의 내핵에 접근해서 핵폭탄으로 내핵을 다시 돌리려는 계획을 세웁니다.

 

이 계획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상당히 공상과학스러운데요.

첫째는, 전기펄스로 순식간에 바위에 구멍을 뚫는 천공기.

둘째는, 엄청난 온도도 견디는 단열제인 동시에 그 열을 에너지로 바꾸는 물질인, 언옵테니움...(언옵테니움은 sf물에서 감초처럼 등장하는 '신비의 물질'에 대한 통칭이죠..)

 

아무튼 이 두가지 물건을 갖고, 뱀처럼 생긴 탐사선을 만듭니다.

이 탐사선에는 우주비행사 두명, 지질학자 두명, 무기전문가 한명, 그리고 탐사선을 만든 과학자 한명이 타게됩니다.

결국 한명씩 희생되며 지루하고 위험한 여행을 마치고 내핵에 도착하지만,

내핵의 밀도가 예상보다 낮아서 핵폭발로 내핵을 다시 돌리지 못한다는 결론을 내립니다. (이때 지진파 발생 무기의 정체가 드러납니다.)

아무튼, 지질학자 한명이 더 희생하면서,

젊은 남녀 한쌍만 남긴채 내핵을 회복하는데 성공합니다.

 

좀 황당한 영화이긴해도, (흔히 할수 있는 상상인) 지구 내부를 뚫고간다는 소재를 나름 재미있게 만든 영화가 아닌가 싶습니다.

뭐. 비슷한 소재로,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 1편 같은 경우엔 더 황당하기도 했지만, 재미있었으니 패스!

 

 

3. X-COM; 미지의 적

턴제 전략게임의 한 획을 그었던 X-COM의 신작인 미지의 적(Enemy Unknown) 데모가 스팀에 떴길래, 좀 해봤습니다.

데모에선 미션두개정도를 할수 있었는데..

뭔가 참 재미있어보이긴 하던데, 애초에 전략게임과는 거리가 멀었던 저로서는 낯설더군요..

그래도 이정도면 XCOM의 올드팬들에겐 다시 한번 '버닝'의 시즌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4. 와우;판다리아의 안개

역시나 와우는 좋은 게임이었습니다.

(누구나 다 하듯) 판다렌 수도승을 만들어서 대략 33렙까지 키워봤는데,

뭐랄까.. 기술들이 좀 답답해보이긴하더군요.

개인적으로 타격감에 대한 애착은 없어서 그부분에 대해서는 넘어갔는데,

스킬/특성 시스템이 바뀌어서 그런지 스킬들이 좀 단조롭달까..?

추가로, 기존에 키워놨던 캐릭터들 특성이란 스킬이 바뀐걸 적응하는게 나름 힘들더군요..

 

 

5. 디아블로3

네, 아직도 디아3를 조금씩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2개 캐릭터(야만용사, 부두술사)를 만렙찍었는데,

확실히 불지옥을 가니, 적들의 데미지가 제법 많이 들어오더군요.

한대맞으면 1~1만5천씩 들어오니 조금만 둘러싸여도 급 사망..

그나마 부두술사는 원거리 공격이 가능한데,

근거리 공격을 주로하는 야만용사는 이래저래 힘들더군요.

뭐.. 제2장 넘어가면 별천지라고 하던데...

당분간은 그냥 5개 캐릭 만렙찍기를 목표로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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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이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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