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제가 정말 복받은 사람이예요

 

제 주변에는 주제도 모르고 명품,신상,신상명품 따져가면서 된장냄새 풍기는 사람도 없고 차는 커녕 면허도 없으면서 내남친은 무조건 좋은차 있어야 된다고 우기는 사람도없고

남친 키가 작다고 고민하는 사람도 없고 시집을 취집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없어요 여자는 왜 군대 안가냐고 묻는다고 여자는 출산하잖아 라고 따지는 사람도 없어요

 

그렇기때문에 여자를 된장녀라던가 김치녀라던가 군복무도 안하는 주제에 안보개념없다던가 하는 얘기를 아무렇지도 않게하는 사람들이 없다는게 가장 큰 복이네요

 

이 논란 처음 만드신분의 글을 보니 작년 3월에도 여성군복무 문제로 글을 올리셨던데  다른분들이 다들 답없는 문제라고들 했는데도 스스로는 결론이 나질 않으셨던 모양이네요

한가지 안타까운것은 그때는 여성도 군대보내자고만 하셨는데  1년반사이에 무슨일을 겪으신건지 군대와 출산과 육아얘기를 같이 들고 오신거네요. 정말 ㅉㅉ...

 

애초에 다들 말씀하시는것처럼 의무와 선택은 토론이 될수가 없어요. 그러므로 논란이 될수도 없는것이예요

예전에는 우리나라 사회적 풍토가 바람직한 여성상은 남성에게 의지하는 삶, 가족관계에만 충실한 삶, 즑 내조의 삶 이었지여.

저는 예닐곱살때 친구가 친구 어머니에게 여자는 왜 군대안가나여? 했을때 그아이 어머니가 여자는 아이를 낳으니까. 라고 했었던 적이 있었더랬어요.

그당시에는 그런 대답을 했어도 여성들이 여성 평등을 주장한다거나 여성의 권리를 주장하던 시기가 아니었으니 그런말을 했어도 당시에는 그러려니 했을수도 있었을것이예요.

 

하지만 자신의 권리를 소중히 생각하는 현대여성이  자신에게 이익이 되는 권리는 주장하고 우린 애낳으니까 군대 안가도된다고 말하는것은 문제가 있는것이예요.

만약 주변에 그런 사람이 있는것이라면 지금은 깨어있는 여성들도 많으니 새친구를 찾아보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많은 여성들이 자신의 이익만큼 공공의 이익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전쟁나면 가만히 앉아서 총맞고 죽거나 강간당하고 싶지않다.  교육을 해달라 요구하는 사람도 있기도 하구요 여러가지 사유가 있겠지마는 여군비율도 점차 많아지고 있으니까요.

 

그리고 소수의 생각만으로 다수를 싸잡아서 생각하는것은 굉장히 위험한것이예요.

또한 여성의 군복무 대체에 관련해서는 일정기간의 교육이나 일정 기간동안 대체 복무로써 국방의 의무를 함께하는것은 저도 동의합니다.

 

 

 

쾌락1
(快樂) [쾌락] 발음듣기
[명사]
1. 유쾌하고 즐거움. 또는 그런 느낌.
2. 감성의 만족, 욕망의 충족에서 오는 유쾌하고 즐거운 감정.
[유의어] 기쁨, 3, 안락.

(출처:네이버)

 

여성에게 출산과 양육은 분명 사전상의 의미로 쾌락이 맞지여. 단어선정의 차이에서 오는 어감에 대한 반감, 결국 단어선택의 오류겠지마는

 

"여자들이 아이를 갖는 것은 고통스럽다고 알려져 있는 데 한가지 잘 알려져 있지 않은 것은 여자들이 아이를 낳아 키우는 것은 (쾌락)이라는 것입니다." 라는것을

"여자들이 아이를 갖는 것은 고통스럽다고 알려져 있는 데 한가지 잘 알려져 있지 않은 것은 여자들이 아이를 낳아 키우는 것은 (기쁨, 낙, 안락)이라는 것입니다."

 

라고 유의어로 바꾸면 문장이 좀더 자연스럽지여. 이건 별로 열받을 얘기가 아니예요 그냥 아다르고 어다른것 뿐이예요.

다만 아이를 갖는것이 고통이라고 하는 문장에서 이 고통이라는것이 산고의 고통이냐, 혹은 (아 내가 아이를  갖다니 심적으로 모든게 고통스럽다 ㅠㅠ )의 고통인지는 생각해봐야할것입니다.

근데 후자는 뭐라고 표현해야 좋을 고통인지 모르겠네요;; 임신자체의 고통?

 

 

부모님에게 나 키울때 쾌락느낌? 하고 물었는데 얻어맞지만 않아도 다행이라는 것도 문제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모든 부모님이 평탄하게 양육을 할수는 없는거죠.

아이가 어렸을때에는 보채는것이 힘들었을것이고 사춘기에는 사고를 치거나 말썽을 부리거나 의견이 대립되거나   

그렇게 물고빨고 이뻐라하던 딸이 아빠싫어싫다고! 하는것이나 커서 엄마랑 결혼하겠다던 아들이 군대가는것이나

모든것들이 부모님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것이지여. 그게 자의든 타의든 고의든 고의가 아니든.

 

아이가 멀쩡하게 정상인으로 태어나준것만으로도 부모님들은 행복할꺼예요. 여기 부모님이신분들도 많으시니까 아실것이예요.

그땐 힘들었지만 돌이켜보니 행복했어, 라는게 부모님들의 마음일것이예요.

적어도 한시간반전에 우리엄마한테 물어보니 우리엄마는 그리 대답하셨거든요. 그런이유로도 저는 행복한 사람이네요. 엄마 ㄳ

 

또한 집안일보다 직장일이 더 전쟁터라는 얘기를 하셨는데

집안엔 애도 각개전투 장난감도 각개전투 삼시세끼 애밥먹이는것도 전쟁이고 치웠는데 또 어지르는 애때문에 2차대전 3차대전 치워도 끝이없고

집안일 만만히 보지마세여. 자취만 해봐도 아실꺼예여. 회사 혹은 학교다니면서 청소,빨래,요리 하는것이 얼마나 힘든지 그것이 내 한몸이 아니라면 더 힘들겠죠.

똑같이 회사다녀도 남편들이 집안일을 안도와주는게 태반이잖아요?

 

근대 요즘 여자들은 살림만 하지 않아요. 육아에만 전념할수가 없다구요.

집이 돈많은 집안이라 육아만 해도되는게 아닌이상 맞벌이해야 오르는 물가를 감당할수 있지여. 노후대비 저축도 해야되구여. 지금은 생명연장의 시대니까여 ㅠㅠ

글의 요지는로 돌아가서 같은 맥락으로 현대여성은 대부분 정신이 제대로 틀어박힌 여성이라면 돈도 돈이지만 자기계발을 위해서라도 맞벌이를 하려고 하지여.

여성에게 사회생활이란 참으로 불안한점이 많지여, 결혼을 하게되면, 임신을하면, 출산을 하면 말이예여

지금도 그러는지는 모르지마는 예전에는 출산휴가, 육아휴가기간은 1년이고 1년간 내면 "애낳고 오는동안 내책상빼세여" 하는거랑 똑같다고들 말했었지여

보통 법적으로는 6개월까지는 휴가 낼수 있다고들 하는데 사실은 사장재량이져 1달인경우도 있고 3개월인 경우도 있더라구여.

제가 아는분은 두달 쉬고 아이 부모님께 맡기고 부모님께 못맡기는 날은 보모를 부르고 조퇴를 하기도 하고 그렇게 해서라도 회사를 다니더라구요

 

그럼  긴 출산휴가를 갖고 난 후에 회사에서 내책상이 구석에 가있느니 퇴직하고 출산후에 다른회사를 찾을수 있느냐 안타깝지만 정말힘들어요

회사입장에서 미혼녀 뽑는게 낫지 언제 아플지 언제 가정행사가 있을지 모르는 아이딸린 기혼녀를 뽑는게 낫겠나요.

물가는 오르는데 잘사는집 아니고서야 혼자벌어서는 다들 생활이 안정적이지 않을것 아니예요? 

(누구네는 전문직임에도 불구하고 아이낳고 취직이 안되니까 글쎄, 남편이 와이프보고 공장에 가서 조립이라도 하라 그랬대요).

 

군대만 가면 남녀가 평등한것인가요? 

세상에 절대로 평등은 없어요. 알게 모르게 남녀성차별, 미혼기혼의 차별 모든것들이 각각에 맞게 불평등하게 되어있어요.

그리고 남자분들 하시는 얘기보면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나서도 또 차별해여

야 쟤는 공익이래 쟤는 면제래, 군대 안갔다와본놈이 뭘알겠어, 끈기도 없고 위아래도 없겠지 하면서 겪어보지도 않고 차별하는 사람들도 있어요.

결론적으로 손해보는 면이 있으면 이득 보는 면이 있는것이예요. 조금씩 손해보고 양보하고 또 다른곳에서 이득보고 그렇게 둥글게 둥글게 사는것도 나쁘지 않을것 같아여.

근데 요즘은 인터넷에서 보면 사람들이 다 그렇지 않더라구여. 난 평화주의잔데...ㅠㅠ

 

 

 

3줄요약

1. 여자든 남자든 군대랑 출산, 집안일과 사회생활 비교하지말자

2. 여성이 군대를 간다고 해서 남녀가 모든면에서 평등해지는것은 아니지만, 안보교육 혹은 대체복무에 관해서는 찬성한다.

3. 새로운 친구를 찾아보장 (힘내세여, 세상에 좋은 여자도 많아여)

 

P.S- 타이밍에 늦을까봐 생각한대로 바로바로 쓰다보니 글이 길어졌고 왔다갔다 합니다만 혹여나 문제가 있을시에는 동글게 동글게 피드백 부탁드립니동.

저는 제생각과 다른 사람들과 논쟁하는것보다는 토론하는것이 좋아요. 그리고 난 무플을 얻게 되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