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증의 휴대폰이었던 옴니아시리즈는, 삼성의 윈도우계열 OS를 얹은 스맛폰 시리즈입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옴니아란 이름을 달고 나왔던 기계들은,
삼성의 막강한 마케팅에도 불구하고 전부 좋지 않은 역사를 갖고 있었습니다. (윈도우폰7끝물에 나온 옴니아7이란 물건도 있죠)
물론 이건 마소를 탓해야할지도 모르는 문제입니다만.. (그만큼 마소OS를 얹은 기계를 많이 만들어줬던것도 삼성)
아무튼 이번엔 옴니아란 이름을 버리고, 아티브란 이름을 내놨더군요. (VITA를 거꾸로 한거라는데.. 어감은 옴니아랑 거기서 거기)
마소쪽에서도 윈도우폰8 이전 것들은 어둠의 역사속으로 던져버리려는 의도를 내비쳐서 그런지,
삼성도 옴니아란 이름을 어둠속으로 던져버리는 듯합니다.
뭐, 저도 윈도우폰을 내심 기대하고 있는 사람중 하나인데,
(적어도 A/S센터 숫자만큼은 국내 최고인) 삼성에서 기계를 내준다니 나름 좋은 징조(?)라고 생각합니다. (노키아폰 A/S받으려면.....)
그리고 윈도우 타블렛도 상당히 기대하고 있는데요.
집에서 아내가 사용하는 놋북이 이젠 수명을 다해가는 것 같고.. (대충 6년쯤 썼군요, 배터리는 이미 오늘내일수준)
그래도 인터넷이랑 인터넷 쇼핑을 종종 이용하는 아내에게 놋북에 버금가는 물건은 필요할 것 같고해서,
윈도우 타블렛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만약 윈도우8RT(ARM버전)버전에서, 국내의 크고작은 쇼핑몰(즉 액티브엑스가 도배되어있는)을 무리없이 사용할수 있다면.. (혹은 윈도우8의 출현으로 그런 사이트들이 액티브 엑스를 버리든지)
그리고, 가격이 아이패드쯤만 한다면, 크게 고민하지 않고 구입할듯합니다.
참고로, 옥션같은 큰 쇼핑몰에는 요새 액티브엑스를 빼는 추세지만,
아내가 주로 이용하는 소규모 쇼핑몰은 아직도 액티브엑스 2~3개는 기본이거든요..
아무튼, 마소를 한번더 믿어주고 있는 삼성도 한편으론 대단하다는 생각이 드는한편,
삼성으로선 마냥 안드로이드만 믿고 있을수는 없는 상황이기도 하니까 어쩔수없는 선택이었을 거라는 생각도 들더군요..
뭐.. (그럴리는 없었겠지만) 바다OS가 잘나갔거나,
근 미래에 인텔이랑 같이 하고 있는 타이젠이 잘 나온다면 또 이야기가 달라질수도 있지만.. (그렇다고해도 안드로이드를 버리진 않겠죠..)
저는 5년 전에 WM 5.0이 달린 HP PDA를 썼었는데, 아무것도 안깔려있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400MHz라는 낮은 CPU와 64MB라는 적은 램으로도 멀티태스킹까지 자유자재로 쓰면서 상당히 재미있게 썼었던 기억이 납니다. 체감속도는 정말로 빨랐던 기억이 납니다. 그거로 게임도 즐기고 WiFi 터지는 곳에서는 인터넷 서핑도 즐기고(물론 그때에는 WiFI가 아주아주 적어서, WiFi 잘터지던 곳을 따로 적어서 다녔을 정도긴 하지만...) SRS Wow 설치해서 여느 MP3 플레이어와 별 다를 바 없는 음장으로 음악도 듣고...
아무튼 그런 기억이 있어서 그런지 옴니아를 써봤을땐 다소 충격... 그러나 WM5.0이 제 입장에선 꽤나 빨랐고, 거기다 안전성도 나름대로 뛰어나서 (윈모는 하루에 한번 리셋해야 한다고들 하시지만 저는 당시 일주일은 충분히 썼었거든요)
삼적화의 문제로 슬쩍 한 표를 던집니다.
그런데 이제는 삼적화라는 단어가 그다지 부정의 의미가 아니고, 윈폰7을 써본 결과 아이폰 이상의 퍼포먼스를 제공해주던 바... 아티브가 나름 기대가 됩니다.
핸드폰 자체는 기대 되지만..
나와도 이미 안드로이드와 아이폰이 점유를 하고 있어서 유저층이 이동할거 같진 않고..
컴퓨터 윈도우7에서 윈도우8로 넘어간 후에야 사람들이 서서히 윈폰8을 사보려고 생각하지 않을까 하네요.
어플리케이션 자체도 아직 몇개 없고.. 윈도우8에서는 어플리케이션도 지원한다고 들었으니..
컴퓨터에 맞는 어플리케이션들이 점점 생긴다면 모바일 어플시장 자체도 괜찮아 질거같구요
사실 국내 시장에서는 카톡만 확실히 잡아도 상당히 매력을 어필할수 있을거에요. (pc버전도 없는 카톡이 이렇게 잘 나갈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나머지 어플들은.. 좀 없긴합니다..
별도로 게임 카타고리를 만들어놓긴했는데.. 앵그리버드나 좀비vs플랜트 정도??
하지만, 마소도 게임하면 한가닥 하는 친구들이고,
윈도우즈에서 돌릴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윈도우폰8쪽으로 쉽게 옮겨올수 있다면 나름 괜찮지 않을까 싶어요...라곤해도,
어플에 있어서는 애플이나 안드로이드(블랙마켓 포함해서)를 이길수 있는 상황은 아닙니다.. (하지만 암암리에 성인 컨텐츠를 허용하면 어떻게 될까??)
게다가 지금은 윈도우8때문에 윈도우폰7.x버전의 어플들은 더이상 나올 이유가 없어서 더 황량한지도 몰라요.
윈도우폰8이 나오는날 봇물터지듯 풀리지않을까 기대해보기도 하고요.
아마 카톡측에서도 윈폰7용 카톡 버그 잡는것보다, 윈폰8 출시전까지 윈폰8용 카톡을 다듬는게 더 나을거고요..
물론 윈폰8의 성공여부에 따라 윈폰용 어플 증가 속도가 좀 차이가 있겠지만,
아무래도 윈도우즈의 장악력을 봤을 때, 윈폰용 어플들도 빠른 시간안에 보완되지않을까 싶습니다.
근데 개발자분들은 어플만들때 안드로이드, 아이폰, 윈폰 세가지 버전을 만드셔야할테니....
윈모6.5커널은 하드웨어 제조사에 소스공개가 되어있어요. 플랫폼빌더라고 하드웨어 제조사가 하드웨어에 맞춰 알아서 고쳐쓰게 되어있음.
옴니아 망한건 삼적화가 잘못된거지 MS탓은 아니죠. 동시기에 HTC에서는 비교적 멀쩡한 윈모6.5폰이 나왔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