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의 예상대로 이승훈이 탈락을 했습니다.
물론 탑4까지 올라간 것은 초반의 예상을 완전히 뒤엎은 사건(?)이었습니다만,
지금까지 케이팝스타의 행보를 보자면, 이미쉘과 이승훈은 언제 떨어져도 놀랍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JYP빔을 맞은 이승훈은 또 무리하게 랩과 노래로 승부수를 띄운데다,
또 사춘기 학생이 빙의를 하여, 무대 컨셉도 쓸데없이 심각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재미있었던 무대는 마다가스카르의 'I Like to Move it'편곡이었습니다.)
1위가 내정된 것 처럼 보이는 박지민과 더이상 새로운걸 보여줄게 없는 백아연은 무난한 무대였음에도 불구하고,
꽤나 고득점을 했던 것 같고..
이하이의 무대를 보면서는, 윤미래가 얼마나 대단한 가수인지 다시한번 느꼈습니다. (윤미래 정규앨범을 간절히 기다리는중)
뭐... 당연히 제일 어리고 노래 잘하는 박지민이 우승을 하겠죠. (박진영이 딴지를 걸어도 우승은 할겁니다 아마..)
이하이는 노래하는 목소리가 좋고 노래도 잘 부르지만, (양사장님 말대로) 역시나 어려서 계속 상승세를 보여주긴 힘들것 같고..
백아연은 그냥 백아연일 것 같습니다. 뭐.. 우승은 못해도, 어느 소속사 들어가서 트레이닝좀 받고 걸그룹으로 데뷔할수도 있고요.
역시 가장 안타까웠던 것은 이승훈. 팬만큼 안티도 많아서 맘고생이 많을텐데,
한편으로는 떨어져서 한시름 놨을 것 같습니다.
외모나 실력이 안되기때문에 연예기획사에서 데려가진 않을것 같고.. (창의력만 넘친다고 데려가진 않을테니..)
재야에서 실력쌓고 군대다녀온뒤 공연기획자 같은걸 공부하는 것도 나쁜선택은 아닐듯.. (뭐 잘 놀고 예쁜 누나를 두었으니 군대 생활도 편할듯)
아무튼 어제 방송의 백미는 이하이+박지만 듀엣 공연이었습니다.
사춘기 소년 빙의라 ㅎㅎ 뭔가 적절한 느낌!
개인적으로 전 백아연이 우승할 거 같아요. 박지민이 실력으론 우월한데 솔직히 데뷔시켜서 성공할 상은 아닌 거 같아서...
반면 백아연은 아이돌이든 솔로가수든 데뷔시키기에 딱 좋지 않나요, 페이스 되고 스토리 있고 솔로할 실력도 되고 딱히 색깔이란 게 별로 없으니 걸그룹 시킬 때 융화시키기 좋고...
SBS내부에선 나름 고민을 많이 하고 있을거에요.
'해외에서도 인정받은(?)' 박지민을 우승시킬것이냐, 아니면
'가슴아픈 이야기를 갖고 있는' 날씬한 백아연을 우승시킬것이냐..
생방송 중반부터 유독 백아연의 의상에서 노출도가 높아지는 것은 우연이 아닐 것입니다.
반면 박지민은 분명 노래를 잘 하긴 하지만, 체중감량은 별로 신경쓰지 않는 것 같고요..(나름 열심히 체중감량을 하긴하겠지만 표시가 안나는걸..)
반대로, 나이로 보자면 아직 중학생인 박지민이 좀 더 '튜닝'할만한 잠재력이 있고,
백아연은 어려보이긴해도 19살이니까(이제 대학생인가요?), 당장 데뷔해도 '나이많은 아이돌'이 될테니, 좀 그렇기도 하고요..
다듬으면 대성할 것 같은 친구로는 이하이가 더 가능성이 있을 것 같아요.
여담이지만, 이하이를 볼때마다 윈터플레이의 혜원이 자꾸 떠오르더군요.
오히려 반대로 떨어질 걸 알고 이런 무대를 만들었다면... 정말 잘 만든 무대입니다.
아침에 잠깐 보긴 했어요. 자세히 보진 않았지만 자기 말로는 노래를 넣는다 했는데, 대부분 랩 위주였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