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로 코딩할 수 있다면 참 좋겠네요.
그럼 저같은 초보자들도 보다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고, 보다 손 쉽게 창의적으로 응용가능해지는 부분도 많아질텐데.
물론 그럼 외국 프로그램과 호환성 문제도 있고 여러가지로 골치아파지겠지만
미래엔 각국이 각국 언어로 프로그램을 만들고 그걸 호환시킬 수 있는 그런 광범위한 범용성을 가진 프로그래밍 언어가 나온다면 참 좋겠음.
우리어 라는 언어 입니다.
창조 라는 툴 이름으로 더 많이 알려져 있어요.
http://cugz.com/
씨앗 이라는 언어 입니다.
http://www.jinushun.com/99
그리고 대망의 "아희" 라는 언어 입니다.
http://www.oops.kldp.org/node/52102
예전에는 인터넷 상에서 직접 쳐보고 실행되는것도 볼수 있었는데 그 사이트는 문을 닫았네요.
아희에 대해서 조금 더 찾았습니다.
http://mearie.org/projects/strange/aheui
http://puzzlet.springnote.com/pages/219150
http://puzzlet.springnote.com/pages/462928
마지막 링크에서 자바스크립트로 된 아희 언어 처리기 링크가 있어요.
씨앗이나 우리어(창조) 같은 언어는 언어의 뿌리를 기존 영미권에서 만들어진 프로그래밍 언어에 두고 있는 관계로, 영어를 한글로 바꿨다 정도로 밖에 인지 되지 않는게 가장 큰 문제라고 봅니다.
(제가 그 언어들을 접한게, 이미 다른 언어를 상당한 수준까지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렇게 느끼는 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아희같은 경우에는... 일부러 난해하게 프로그램을 짜기 위해 만들어진 언어인지라, 원글에서 말한 초보자들도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언어와는 거리가 먼 경우라고 봐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
오히려 리습(LISP) 같은 경우가 위에서 열거된 언어보다 더 한글스러운 표기가 가능할 거 같단 생각이 듭니다. (어차피 얘는 영문스럽지도 않기 때문에 ㅡ,.ㅡ;)
한글로 코딩이 힘든이유가..
영어는 문장의 형식 자체가 의미를 가지는 반면, 한글은 조사에 의해 구조가 아주 유연한 형태의 언어라 발상의 전환이 있기 전에는 프로그래밍 언어로써 사용되기는 쉽지 않을듯..
SUBTRACT A FROM B GIVING C.
일례로 위 문장은 코볼(COBOL)이란 언어의 빼기연산문인데, C = B - A 로 볼 수 있는 문장입니다.
한글로 저걸 표현해볼라 치면.. 만만치가 않습니다.
B에서 A를 뺀 값을 C에 대입하라. 정도가 되는데.. 영어는 저기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구조를 가지겠습니다만, 한글은,
A를 B에서 뺀 값을 C에 대입하라. 라고 해도 적법한 문장이고,
C에 B에서 A를 뺀 값을 대입하라. 라고 해도 적법한 문장이 되버립니다.
물론 위 예는 단순 연산이 아니라 연산자가 두개 결합된 연산이라 좀 더 복잡한 경우인데, 어찌됐건 실 생활에 사용되는
프로그램은 저보다 훨씬 더 복잡 다난한 문장들이 나타나게 되고, 이런걸 문법화 하기가 쉽지가 않을것 같습니다.
처음에도 얘기했듯 영문은 문장구조(문법)자체가 의미를 가지는 반면, 한글은 조사에 의해 문장구조따위는 별로 중요하지 않은
유연한 구조를 가지기 때문이겠지요.
아마 이런 언어적인 이유로 컴퓨터가 우리나라가 아닌 미쿡에서 먼저 만들어진게 아닐까요? (라는 생각을 해봄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