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스이펙트는 바이오웨어에서 개발한 '스페이스 오페라' RPG입니다.

게임의 배경은 먼 미래에, 인류가 고대 외계 문명을 발견하고, (연표참조)

연이어 매스릴레이라는 은하계간 순간이동 시스템을 발견하게되면서,

우주로의 탐험이 시작되고 외계 종족과 조우하게 됩니다.


(혹 미리니름이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또 개인적으로 취합한 것이라 내용이 조금 틀릴수도 있어요)





오랜 세월이 지나고,

능력있는 젊은 장교인 '쉐퍼드'가 인류과학의 정수를 모은 우주선 '노르망디'호에 부임하게 됩니다.

작전도중 쉐퍼드는 고대종족중 하나인 프로시언의 유적의 힘에 노출되고, 일종의 '계시'같은 것을 받습니다.

그 계시란, '리퍼'라는 파괴자 무리가 전 우주를 멸망시키려 한다는것.. 즉 계시는 경고..


'리퍼'들의 공격을 최대한 막아내자는 것이 매스이펙트1,2,3편의 주요 내용입니다.

1편에서는 '리퍼'들의 척후 세력을 막아내는것..

2편에서는 리퍼들의 본거지(?)를 치기 위해 강력한 동료들을 모아 공격하는것..

3편에서는 (1,2편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리퍼들의 침략에 맞서서 지원군을 모은다는 것..


아무튼.. 최근 출시한 3편은 조금 욕을 먹고 있는데요.. 특히 스토리부분에서..

2편에서의 노력이 (거의) 무용지물이 되어서 애써 모았던 동료들은 다들 뿔뿔이 흩어지고,

또다시 지원군 세력을 모아야한다는 것부터 조금 힘이 빠지는 부분입니다.


그 지원군 세력을 모으는 게, 결과적으로보면 어쩔수 없는 선택처럼 보입니다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그냥 각 외계 종족 지도자들의 부탁을 들어주는 '심부름'입니다.

심부름을 해주면 지도자들의 마음이 풀어져서 나중에 도와주러 와준다는것..


재미있는 것은, 오프닝에 이미 '리퍼'들이 지구에 침략해서 도시들을 파괴하고 있다는것,

게다가 그 파괴하는 속도와 힘이 엄청나다는것.. (왠만한 무기는 먹히지도 않음)

한시가 급한 마당에 우리의 쉐퍼드씨는 우주 곳곳을 돌아다니며 여행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지원 세력을 모으곤 있습니다.)


정말 욕을 먹는 부분은 엔딩인데...

나름 멀티엔딩이라곤 하지만, 그 엔딩들이 다들 억지스러운데다, 그동안 쉐퍼드가 쌓아놓은 공든탑을 무시하는 엔딩이라는것.

또한 그동안 뿌려놨던 '떡밥'들이 너무 무성의하게 처리되었다는 점들이 매우 욕을 먹고 있습니다. (무성의한 떡밥 1위는 '탈리 조라'라는 캐릭터의 얼굴..)


이러한 것들이 합쳐져서, '매스이펙트3는 완성도가 낮은 게임이 되었다'라는 말을 듣고 있습니다.


매스이펙트 곳곳을 뜯어보면, 정말 매력적인 스토리나 게임 요소가 참 많은데 왜 그런걸 못살리는지 궁금합니다.

DLC로 나오는 것들도 보면 좀 '팔아먹기' 위한 의도가 보이기도 하고요..

바이오웨어가 드래곤에이지2부터 이래저래 이미지를 자꾸 깎아먹고 있는게 좀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뭐 그게 EA때문일지도 모르지만)


..물론 게임 자체는 좋습니다..... 쉐퍼드 이야기의 3부작이 끝나는 이야기니까 나름 의미도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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