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번째 스샷은 헤일로 3탄의 해병대원...

2번째 스샷은 헤일로 리치의 스파르탄Ⅲ 노블팀. 원래는 리치의 '육군' 스샷을 올리려고 했는데 찾을 수가 없군요. 대신 답글로 올린 아트워크에 리치 육군 아트워크가 있습니다.










영상 자막은 에른스트님 ( http://blog.naver.com/gunsuri ) 께서 제작해 주셨습니다.
올해 7월에 출시되기로 했던 헤일로 공식 소설의 국내 번역을 하셨던 분이죠.

소설은 출판사 사정으로 연말 출간으로 연기되었습니다.


오리진2부에서 나온 설정 오류 중 하나가
인간과 동맹을 맺어 플러드와 맞서 싸운 건 엘리트(상헬리) 종족 뿐입니다.

나머지 코버넌트 연합 종족들은 사제의 편에 서서 끝까지 정신못차리고 인간-엘리트 동맹과 싸우죠.




상기 영상은 헤일로 레전드에 삽입된 애니메이션 중
오리진 2부입니다.

오리진 1부는 10만년 전에 사라진 '선조' 종족에 대한 이야기고
2부 부터가 바로 인류의 이야기죠.




1부는 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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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타나의 섬뜩한 마지막 모습 ---

맨위의 오리진 2부 마지막에 코타나의 눈이 붉게 변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헤일로 세계관에서 나오는 스마트 AI들은 매우 똑똑하며 각각의 AI들마다 전혀 다른 개성과 감정까지 가지고 있는데
이들의 유일한 단점은

이들이 오랜 시간 살아가면서 데이터를 모으고, 깊은 생각을 지속하다보면 언제부터인가 자신들이 인간보다 더 낫다는 생각에 빠져
자신과 인간들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습니다.
터미네이터 시리즈에서 등장하는 '스카이넷' 같은 존재가 되버린다는 겁니다.


이를 광기 상태라고 하는데...
푸른색의 홀로그램 형태인 스마트 AI들이 붉게 물들어버림으로써 그 상태를 알 수 있습니다.
1부 2부 모두 코나타가 나오는 장면에서 붉게 물드는 광경이 조금씩 나오죠.

때문에 헤일로에선 스마트 AI들의 수명을 7년 정도로 잡고선, 그 시간을 넘기면 폐기해버립니다.

코타나의 경우, 이제 슬슬 광기 모드로 들어갈 시간이 되었죠.
치프를 보면서 코타나가 얻어낸 마지막 결론과 붉게 변한 눈을 보면 참 섬뜩한 결말이죠.




--- 헤일로 속편에 대한 암시? ---

헤일로3 전설 엔딩으로 할 경우
치프가 모든 싸움을 끝내고 잠들었을때
치프가 탄 반쪽짜리 여명호가 정체 불명의 행성으로 향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인공적인 기계행성으로써
그 모습은 선조가 만든 쉴드월드와 흡사하지요.
쉴드월드란, 헤일로의 여파로부터 생명체를 보호하는 일종의 초대형 방공시설입니다.


이게 왜 속편에 대한 암시가 되느냐 하면...
쉴드 월드는 겉보기엔 행성처럼 생겼지만, 실은 그 내부에 하나의 인공 우주가 들어있습니다.
그 인공 우주 내부는 헤일로의 충격파를 견뎌낼 수 있죠.
선조들은 마지막 수단(헤일로작동)을 사용할 시점에서, 많은 외계 생명체들을 그 안에 넣고 보호했습니다.

그리고 그 쉴드월드는 전 우주에 걸쳐 몇개 이상이 존재합니다.
일을 마친 선조의 마지막 생존자들이 각각의 종족을 고향행성으로 되돌려 보냈지만
그 마무리가 잘 안된 쉴드월드도 존재할 거라는 가설이 있죠.

그리고 어떤 쉴드월드는 그 내부로 플러드가 침투해 들어가서 헤일로의 여파로부터 살아남았을지도 모릅니다.
즉, 이것이 후속작의 암시가 아닐까 하는 거죠.






--- 오리진 1부에서 선조가 플러드를 무찌른 방법 ---

헤일로에서 플러드라는 종족은 절대로 완전히 제거가 어려운 종족입니다.
이들을 박멸하기 위해선 플러드의 먹이가 되는 생명체들을 모두 죽여, 플러드를 굶겨 죽이는 방법밖에 없죠.

선조는 10만년 전, 전 우주의 모든 생명체를 위해 플러드와 싸우다가 뒤늦게 이 사실을 깨닫습니다.
그리곤 헤일로를 만들어 은하계 7곳에 설치하고,
헤일로의 여파로부터 모든 생명체가 멸종하는 것을 막기 위해 그 종족들의 일부를 쉴드월드로 대피시켰죠.


그리고 헤일로 작동...

플러드의 위협은 말끔히 사라졌었습니다.
선조는 플러드와 함께 멸종했습니다.
자신들의 무기가 작동할 때까지 쉴드월드 밖에서 플러드와 싸우며 시간을 벌다가 플러드와 함께 전 종족이 사라졌죠.
우주의 수많은 종족들을 위해 희생한 겁니다.

어쨌든 그 후 10만년 간 은하계는 플러드의 위협으로부터 자유로웠습니다.
플러드가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니었지만요.







--- 플러드가 다시 우주에 나타나게 된 계기 ---

오직 선조가 만든 헤일로 시설내의 연구기지 내에 아주 적은 수의 플러드만이 연구 표본을 이유로 남아있었죠.
이걸 코버넌트와 인간이 04 헤일로 시설 (헤일로1탄의 배경) 에서 서로 싸우다가
우연하게 풀어주고 맙니다.

코버넌트가 먼저 플러드를 풀어주는데, 이들은 플러드와 처음 대면했지만 이것들이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걸 알고
사력을 다해 다시 연구시설내로 몰아넣고 봉인해 버립니다.
하지만 뒤늦게 그 연구시설로 온 인간들이 다시 플러드를 풀어주고 말죠.


어쨌든 헤일로1에서 플러드를 풀어준지 불과 두어달도 안되는 시간 안에 (헤일로1~3까지의 시간이 2달 정도임. 헤일로1탄이 단 이틀 동안의 이야기고, 2도 이틀, 3도 이틀...)
플러드는 10만년 전처럼 전 우주를 집어삼킬 지경에 이르른 거죠.






--- 선조 종족에 대해서 ---

  헤일로에선 선조 종족을 '포러너'라고 부릅니다.
선조 종족을 신으로 받드는 코버넌트가 부르는 명칭이죠.

코버넌트는 어떤 하나의 종족이 아니라, 여러 종족들이 연합한 일종의 외계인 종교 연합체입니다.
프로핏(사제) 종족과 엘리트(상헬리) 종족을 중심으로 그런트(엉고이), 쟈칼, 브루트(지랄하네), 헌터(렉골로), 드론, 저거넛, 스커미셔 같은 여러 종족들이 모인 연합이죠.

이들은 헤일로가 전 우주를 정화하고 코버넌트의 대의를 따르는 자들에게 영광을 가져다 줄 것이라는 잘못된 광신에 빠져 있습니다.
몇몇 코버넌트들이 진실을 깨닫고 코버넌트 대의를 부정하지만, 이들은 모두 반역자로 몰려 조용하고 신속히 처단당하죠.


선조 종족 '포러너' 이전에 '프리커서'라는 선조의 선조 종족이 있었습니다.
이 프리커서라는 종족은 어쩌면 인간과 관련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암시가 헤일로 곳곳에 있죠.
10 만 년전 포러너가 전우주를 구하기 위한 특단의 조치(헤일로 작동)에 앞서 은하계 모든 종족의 일부를 쉴드월드로 대피시킵니다.

플러드의 위협이 끝나고 나면 다시 전 우주를 재건하기 위해서 말이죠.
이때 포러너가 지구에 와서 원시 인류도 데려가는데
이 당시 지구에 왔던 포러너의 요원이 인간을 보고 대단히 놀라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러면서 '프리커서'(선조의 선조 종족)와 관련이 있음을 내비치는 대사를 내뱉죠.


포러너는 그들 스스로 우주의 수호자를 자처하는 종족입니다.
스타크래프트에서 등장하는 '프로토스'와 비슷하죠.


이들은 전 우주를 구하기 위해 냉혹한 판단(전 우주의 생명체 말살->플러드를 죽이는 방법은 굶겨죽이는 것 뿐)을 내리지만,
그들 스스로 제일 먼저 희생함으로써 그 숭고함을 증명했습니다.


이들 포러너에게 맡겨진 사명(전 우주의 수호자)은 아마도 선대의 선조 종족인 프리커서로부터 내려온 거라고 생각되어지는데
그 프리커서와 관련이 있을지도 모르는 인간에게 다음 세대 수호자 종족으로써 사명을 맡기죠.
헤일로와 쉴드월드의 모든 시설들은 오직 인간의 유전자를 가진 종족에 의해서만 작동되고 제어됩니다. 포러너가 오직 인간만이 헤일로를 작동시키거나 중단시킬 수 있도록 설정해 놓은 거죠.


코버넌트의 최고 수뇌부인 사제들은 오래전에 이 사실을 알게되고,
인간이 존재하게 되면 자신들의 대의와 자신들의 위치(코버넌트 수장이라는)를 위협받게 될까봐 그냥 무조건 인간에 대해 전쟁을 선포한 것입니다.
코버넌트는 원래는 비폭력적인 노선을 걷는 연합체로써, 이들은 원래 새로운 외계문명과 만나면 그들에게 코버넌트 대의를 전하고, 뜻을 같이 하자고 평화적인 접근을 하던 종족연합체거든요.
하지만 인간에 대해선, 그냥 시작부터 선제공격으로 나온거죠.

진실을 은폐하기 위해서 말입니다.


사제 종족 이외에 다른 코버넌트 구성원 종족들은 이런 진실을 모르고 그저 대의를 따라 광신하고 있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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