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utel 社의 Single hand Sword 입니다.


Lutel은 체코의 작은 도검제조회사로, 포머 리엔엑트먼트/스테이지 컴뱃 파이터들에게
유럽에서도 수위를 다툴만한 가격대 성능비를 가지고 있다고 잘 알려져 있습니다.
튼튼하고, 정교하면서도 가격이 적당하기 때문에 포머 리엔엑터(코스프레 비슷한 것)부터
스테이지 컴뱃(짜고치는 고스톱~), 심지어 프리 스파링(이쪽은 진짜 검술 대련)까지
여러가지 부분에서 쓰이고 있다고 합니다.

사실 저도 ARMA의 어느 분께 추천받아서 Lutel을 알게 되었고
이 '아주 평범한' 롱소드를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그야말로 '스텐다드 타입'이죠.)



제품 자체는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외관도 단순하면서도 균형이 잘 잡혀 있고,
개인적으로 화려하게 장식된 것보다 이런 단순하고 실용적인 디자인쪽을
더 좋아하기 때문에 매우 마음에 듭니다.

Oakeshott Type-XII 의 칼날 형태를 하고 있는데,
이 타입은 1000년대부터 최소 1300년대까지 아주 오랜 기간동안 쓰인 형태로
갑옷이나 기타 의상의 연대에 크게 신경쓰지 않고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일단 수련용-_-으로 산 것이라서 날을 갈지 않은(unsharpened) 상태입니다.
이거 들고 국내에서 블런트 웨폰 스파링 할 일도 없을테지만
안전문제라던가 검 손질 문제 등을 고려해서 결정.
뭐, 필요하면 언제든 날 세울 수 있는거니까요.





Oakeshott Type-XII Long Sword

전장 - 103 cm,
칼날길이 - 85cm
퀼롱(크로스가드) 폭 - 19.5cm
칼날 폭 - 45mm -> (끝부분) 30mm
손잡이 길이 - 12cm
무게 중심 - 가드에서 약 13cm 지점

Oakeshott Typology Type XII Blade, Style 6 Guard, Type I Pommel

14세기 후반 중부 유럽 장검의 복제품





소재는 스웨덴 산 강철- 이라고 합니다. (정확한 탄소강 명칭은 알 수 없었....)
좋은 장검은 칼끝이 5inch 정도 옆으로 휘어져도 원래대로 돌아온다고 하는데
(칼끝 방향과 손잡이 방향이 90'로 꺾여도 원래대로 돌아오는걸 본 적이 있습니다. ;;;)
5inch나 휘어 볼 용기는 없고 (.....) 약 2inch 정도는 휘어져도 원상태로 돌아오는걸
확인했습니다.     (휘어졌다 안돌아오면 낭패죠. 룰라라 ;;;)

무게는 재어보지 않았습니다만, 같은 길이의 일본도보다는 훨씬 묵직한 느낌입니다.
(추정 무게 1600g 정도...?)
칼날 길이가 일본도보다 길기 때문에 체감무게는 더 무거울 것입니다.
무게중심의 위치가 적절하여 검을 다룰 때 부담이 적습니다.

길이 103cm의 긴 칼이지만
키 163cm인 제가 한 손으로나 양손으로 다루기에 모두 적합했고,
왼손으로 폼멜을 감아쥐고 양손으로 다룰 때는 약 1시간 다뤄도
큰 부담이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검과 방패를 함께 다룰 때는 여전히 체력적으로 부담이 되는 편입니다. (웃음)





구입처는 Isword (국내에서 서양검 라인은 제일 든든한 곳인 듯).
Lutel 社나 기타 다른 도검사의 도검을 구입대행 해주기도 합니다.
가격은 원가에 비해 꽤 비싼 편이지만, 국내 수입의 어려움과 세금 등을 계산하면 어쩔 수 없는 가격인 듯...
(그래도 옛날의 K社에 비하면 무척 저렴한 편인듯... K社도 요즘은 많이 싸졌다고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