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때부터 계속 슈로대를 만져온 인간으로서는 부끄럽기 그지없지만...

마크로스 원작을 오늘 처음 봤습니다... 게다가 다른것 다 제치고 84년 극장판...

매번 좋아 죽으면서도 원작을 안보고 있었는데[귀찮아서...]

사소한 계기로 큰맘먹고 극장판을 봤더랬습니다.

....안습이었습니다.[여러가지 의미로....]

다른 감상 다 제치고 '보길 잘했다!' 라고 하고 싶습니다.

클라이막스의 '사랑, 기억하고 있습니까'는 왜 애니계에서 '아이돌' 이라는 단어가 나올때 '린 민메이' 라는 이름이 전설처럼 불려지는지 알려주었습니다.

이거 보고나니 그동안 기회가 생길때마다 떠오르던 선택분기 하나하나가 죄다 후회가 되더군요...

극중 노래한방에 뻑가서 XXXX하는 젠트, 멜트라디 분들처럼 저도 XXXX 해버려서...

불이 붙었으니 이번 기회에 시리즈를 전부 섭렵해 보아야 겠습니다... 음냐음냐...

뱀발 - 로이씨에게 키스해보라 강요하는 젠트라디의 찌질함에 안습. 키스장면을 보며 덜덜덜 하는 그들에 다시한번 안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