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청주)에 살때도 눈은 별로 반갑지 않은 손님이었습니다.
3층주택에서 살고있었는데, 눈만 왔다하면 계단 내려가는게 위험천만했거든요.
게다가 길미끄럽지, 마당쓸어야지... 별로 반갑지 않았습니다.

시골오 오고나서는 더더욱 싫은손님이 되었습니다.
이유는 너무 많으니 일단 제쳐놓고...
작년에는 눈이 많이와서 참 귀찮았는데요,
올해는 날이 푹하다보니 눈이 쌓이는 족족 다 녹아버리더군요.
덕분에 '학원갔다와서 사진이나 찍어보세'하는 족족 다 빗나갔습니다.
해서 이번에는 아침에 학원가기 전에 사진을 찍었지요.







아침 7시 50분경에 대문앞을 찍은 사진입니다.
화이트밸런스가지고 장난쳤더니
한장은 아침의 모습을, 한장은 해가 어느정도 뜬 후의 모습을 보여주는듯 합니다.
아침에 찍고 학원에 갔다와보니 아니나 다를까 다 녹아있더군요.
날이 푹한것도 있겠지만 눈이 적게 쌓여서 그런것도 있을거같습니다.




                                                                                                          (집 뒤의 절)
이정도가 쌓인다면 치우기는 싫겠지만
그래도 사진을 찍으며 '이쁘게 쌓였네'라고 말할 수 있었을테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