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니, 몇년 전부터 크게 방황 했었다.

이제 고백하자...-_-; 나도 이메일로 먼저 물어 봤다.

"다음주에 시간 있어?"

그녀에게서 답장이 왔다.

"다음주? 언제쯤에?"

...

한참을 고민 했다.

그리고 오늘 이렇게 보냈다.

"글쎄, 금토일중 괜찮은 시간대에..."

이번에 월급 탄 돈으로, 같이 영화보고, 간단히 식사 한다음에... 고백할 생각이다.

뭐... 좋은 소리 듣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안 듣어도 괜찮다.

그동안, 너무 (초등6) 오랫동안 가슴 졸이며 살아 왓고...

괜히 다른 여자랑 있어도 그 사람 생각 때문에 얼마 못가서 금방 깨졌다.(한달이 채 못갔다.)

별로 잘생긴 얼굴도 ... 그렇다고 낳은 거 하나 없는 나지만...


어쨋든, 고백 할꺼다.

그리고 차일꺼다.

차라리 차이고, 욕보고 싶다. 그래서... 영영 그 사람을 지웠다 하더라도, 나는 만족한다.

어짜피 사귀게 되더라도 나는 이번년 끝나면 군대 갈테니... 어서 그 사람을 마음속에서 지우기 위해...

현재 이 상태로 마음속에 묻어 놓고 군대 갔다 오면... 돌아 버릴꺼 같다.

아니... 사실은, 그녀와 잘됐으면 좋을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같이 추억을 만들고 싶다.

비록 처음은 아니지만, 그녀와 입술을 나누고 싶고, 뼈가 으스러 지도록 안아 주고 싶다.


하아....

어릴적엔, 너무 커 보여서 한마디 말 못한 그녀 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