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감자입니다.


동인지들을 대충 꺼내보고 정리하다가 어찌하여 이런 책들까지..



아는 분들은 아시고 갖고 계시는 분들은 대부분 갖고 계시는 책.

저자의 객관적인 생각이 많이 들어가서 뭔가 약간 핀트가 빗나간 책 같다는 소리도 있지만,
그런점은 무시하고 미소녀 게임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한번쯤 보셔도 좋을 책입니다.

미소녀 게임의 역사책이라고 해도 좋을듯.
아, 참고로 지금은 절판된 책입니다.

[인상깊은 구절]
품위있고 고상하다는 이유로 대접을 받아왔던 우리의 상류 문화는 도대체 우리의 문화적 수준을 얼마나 높여 주었을까요?

과연 전 세계적으로 이름을 떨친 화가 한 명이라도 있었으며, 엘리트적이며, 부르조아적인 우리의 클래식과 성악은 우리 민족에게 어떤 영향을 끼쳤습니까?

과연 몇이나 세계적인 음악가 정명훈을 프랑스의 한국계 음악가가 아닌 한국의 위대한 지휘자로 기억할 것이며,
설사 기억한다 해도 우리나라에 얼마나 많은 문화, 경제적 파급 효과를 주었던가요?

한 사람의 위대한 음악가를 탄생시키기 위해 전 세계로 뛰쳐나간 이름없는 우리의 들러리 음악가들은 도대체 얼마이며,
그들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우리는 과연 얼마만큼의 돈을 세계 곳곳에 뿌려 댔을까요?

설사 경제적 파급 효과를 가져왔다 하더라도 우리같은 일반 서민들에게 돈 백원의 영향이라도 끼쳤을까요?

저는 감히 이 시점에서 우리나라의 문화계와 새로 등장한 정부의 높은 분들과 문화계 담당자 분들에게 묻고 싶습니다.


"도대체 우리나라의 문화 정책은 누구를 위한 문화 정책입니까?"





이 책은 일본공업신문사(日本工業新聞社)에서 연재된 글을 모아서 정리한 책입니다.
제가 갖고있는 게임책중에서는 꽤 어려운 내용들인데..
(제가 無知해서 어려운 책은 그다지 안 읽습니다..=ㅅ=)

책의 각 장의 제목만 봐도 머리가 어질어질..~ㅅ~
'산업학개론, 비즈니스 모델론, 유통론, 게임 디자인론, 차세대 게임기에 관하여(토픽)'등

비즈니스나 유통쪽의 내용은 정말 난해하지만..=ㅅ=;;
차세대 게임기에 관한 토픽이나 게임의 역사에 대해서 나열한 부분은 정말 흥미 있습니다.


세계최초의 게임은 1945년 8월 일본에 투하된 원자폭탄의 폭발을 제어하는 설계를 맡았던,
윌리 비긴보섬 박사가  만들었다는군요.

전쟁이 끝나고 그는 뉴욕 주에 있는 부룩헤이븐 국입연구소에 재직을 하게되었는데,
거기서 세계 최초의 게임을 개발했다고 합니다.

완성된 것은 1958년으로 이름은 붙이지 않았지만 5인치 크기의 오실로스코프를 사용한 테니스를 연상한 게임이었다네요.

(오실로스코프가 뭔지 네이버 지식in 에서 찾아봤더니, 봐도 모르겠음..=ㅅ=;;
http://kinsearch.naver.com/search.naver?where=kin&query=%BF%C0%BD%C7%B7%CE%BD%BA%C4%DA%C7%C1&frm=top&x=13&y=15 )


그밖에도 아타리 쇼크같은 사건등도 꽤 흥미있더군요.

아, 아타리라는 이름의 게임기를 알면.. 노인네~☆[탕]
(저는 어렸을때 우연히 해본적이 있습니다..-3-)
아타리 회사는 아직 살아있죠.

책이 발간된 시기가 1996년 이었는데,
그때 한창 싸우던 SEGA의 새턴과 SONY의 플레이 스테이션에 대한 부분도 꽤 재밌습니다.

역시나 절판된 책이기 때문에 혹시나 헌책방에서 발견하면 구입해서 읽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그리고 보너스로 저희집에서 가장 오래된 비디오 게임책.




게임월드도 한권 있지만, 1993년 9월 꺼라서..-3-

개인적으로 국내의 게임잡지 시장은 게임라인 vs 게임 매거진 vs 게임파워시절에 가장 좋았습니다.
(게임파워인지, 게임챔프인지.. 기억이 가물가물..~ㅅ~)

게이머즈는 경쟁회사가 없다보니, 자연스럽게 독점의 분위기가 되버려서..=3=
(어떤 시장이든 한 회사의 독점은 그 계통의 발전이 늦어진다고 생각되거든요.)


그리고 10년전(1993년 12월)의 비디오 게임 인기순위



드래곤볼Z 외전은 스토리는 2보다 못하지만,
패미컴으로서는 굉장한 그래픽 연출과 재밌는 카드배틀이 장점이었던 게임.

성검전설2의 OP을 용산에서 처음 봤을때 몸에 전율이 흘렀던 기억도 납니다.
(정말이지 BGM이..유ㅅ유乃)

메가드라이 유저에게는 光과 같았던 샤이닝 포스 시리즈,
그러나 감자는 슈퍼 패미콤 유저였기에 샤이닝 포스 시리즈를 새턴때 '3'를 빼고는 못 해봤습니다. =3=

록맨은 3탄에서 이미 좌절했었음.
그러나 슈퍼 패미콤용 록맨X 시리즈는 1~4까지 전부다 클리어 해버렸던..-ㅅ-y~@
(록맨X 특유의 벽타기 기술로 인해서 난이도가 쉬워졌기 때문이죠..[쿨록])


역시 10년전의 IBM-PC쪽 게임의 인기순위



PC쪽은.. 그당시에 사용하던게.. 아마도 286으로 '고인돌'& '남북전쟁'을 하고 있었을때라..-ㅅ-y~@
(386을 꽤 늦게 구입했고 386에서 486을 건너뛰고 펜티엄으로 갔었거든요..=3=)

그래서 PC용 게임은 꽤 늦게 접했음..유ㅅ유

'만트라'가 발매했던 '이스2 스페셜'은 아직도 기억에 남는 작품.
등장했던 캐릭터중에 '아리사'라는 이름의 엘프가 아돌대신 죽어서 기억나고 도중에 하수구 던전에 개발팀이 숨겨져 있었던 기억도 나네요.

갔을때 '콜라'를 줬던가.. 암튼, 그 세계와는 뭔가 핀트가 어긋난 아이템을 줬던 것으로 기억.

삼국지3의 인기는.. 그 당시에 오락실까지 진출했었으니.=_=;;
(아는 분들은 무슨 말인지 아실듯)



역시, 감자의 헛소리..



BGM: 聖檢傳說2 OP ~Fear of the heave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