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정신이 나갔던 것 같습니다. 뭔가 비상식량을 챙겨서 집에 쳐박히고 싶었습니다.

 집에서 튀김을 해버렸습니다.

 덕분에 기름튀고 난장판입니다. 어떻게 치워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현실 도피중입니다.

 

 튀긴거 : 순살닭(안심, 가슴살, 다리살), 새우, 표고버섯, 목이버섯, 아스파라거스, 고추

 튀김옷 : 튀김가루 + 달걀 + 진저엘(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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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튀김은 워낙 피곤한 요리라 거의 해본적이 없어서 잘 못합니다.

 덕분이 이번에도 좀 심한 물건이 나왔습니다.

 다음에는 안심만 튀겨야겠습니다. 가슴살은 두껍다보니 좀 오래 튀겨야 하는데 퍽퍽해지고 다리살은 익는데 좀 오래걸리고... 

 표고버섯 튀김은 의외로 부드럽고 맛있었습니다.

 다만 목이버섯과 아스파라거스는 물기가 많아서 튀길 때 기름이 튀었습니다.

 다 튀기고 나서 후회했습니다. 차라리 빈대떡을 부쳤어야 했는데...  

 

 그다음에는 굴소스 + 마늘 + 간장으로 튀긴 것을 버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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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튀기다 남은 엄한 아스파라거스와 고추와 목이버섯들...

 마침 이마트에서 국산 아스파라거스를 싸게 팔더군요.

 

 그리고 좀 난감한 문제입니다만...  저거 만들다가 몇개 줏어먹었는데 기름에 물려버렸습니다.

 그래서 저 사진 그대로 몇시간째 방치되고 있습니다. 

 이제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다행이라고 생각하는건 햄버거 재료는 안사온게...

... 양상추가 보이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