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지컬 씽킹.   ->클릭하면 Yes24로 점프합니다.  이미지가 Yes24라서 살짝 광고(...)

대화를 할 경우-정확히 하자면 보고나 프레젠테이션을 할 경우- 상대방이 원하는 답을, 혹은 상대방에게 어떤 행동을 시키기 위할 경우 어떻게 하면 논리적으로 설명, 설득할 수 있는지에 대한 책입니다.

맨 처음 책일 읽기 전엔 대화를 할 때는 어떤 방법으로 할 것인가? 라는 해답을 원하면서 시작했는데 '상대가 어떤 답을 원하는가?'를 먼저 생각하라는 것에서 살짝 당황.
읽다보니 대화의 기법이 아닌, 상사나 비지니스적인 관계에서의 보고 혹은 프레젠테이션에 대해서 설명한 책이더군요.
상사가 '이러이러한 점에서 우리 회사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조사 해 보게' 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씽킹'한다고 할까요.
어느 상황에 대해서 어떻게 하면 논리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가도 살짝 들어 있습니다.

암튼, 대화의 방법이나 논리적으로 생각하는 방법에 관한 책을 읽어본 기억이 전무한데 참 좋은 책이었습니다.
(2년동안 프로그래밍 책만 붙잡고 있었지욥-ㅅ-)

전체를 부분으로 쪼개서 부분이 전체를 이루도록 하는 MECE방법이나,  
So What? Why so? 기법 등 실제 생활에서도 논리적으로 생각하는 데 유용한 방법이 소개 되어 있고 어떻게 활용하면 좋은가? 라는 요지까지 집어주고 있습니다.

프로그래머의 입장에서도 프로그램 디자인을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해 접목시켜보는 것도 좋을까 합니다.
'우리가 만드는 게임이 계속 업데이트 되는 온라인게임이라는 관점에서 볼 때, 이 클래스의 확장성은 어떠어떠한 이유로 좋지 않게 설계되어 있습니다' 등등 말이죠.

책 읽으면서 느낀건데, 제게 필요한 것은 논리적으로 '말'하는 방법보다 논리적으로 '생각'하는 법을 먼저 느껴야 겠더군요.
생각 뒤에 말이 있는 것이니까요. 쨋든, 혼자 보기에는 너무나 아까운 책입니다. 책 내용은 비지니스적인 측면으로 치우쳐 있지만 좀 더 확장시켜서 사고방식으로 접근시켜도 좋을 듯.  

허벌라게 강추.


..여담이지만 서점가기 전에 혼자서 망상하다가 책 찾을 때 여종업원분께 로지컬 '썩킹' 이라고 말해 버렸음(...) 아놔-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