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인문계고 1학년 입니다.
게임프로그래밍을 배울수있는학교를 많이 알아봤는데요 한국it전문학교라는 곳을알게됬는데 어떤지 궁금합니다.
"프로그래밍을 배운다"라는 의미는 "프로그래밍을 직접 해본다."와 동일한 면이 있습니다.
어느 학교나 학원에서 배우는 것보다 직접 해보시는 것이 더 이해하기 쉽습니다.
컴퓨터가 있다면, 한 번 프로그래밍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깔고, 직접 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물론 훌륭한 스승님을 만나면, 훌륭하게 성장할 수 있지만, 그 때까지 기다리는 것은 스스로도 답답하시겠지요.
혼자 프로그래밍을 하다 보면, 자신의 적성에 맞는 지 안 맞는 지 스스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게임 프로그래밍에 대한 환상도 없앨 수 있습니다.
그런 어려움을 거치다보면, 감이 오실 겁니다. "에구 이건 내 적성이 아니야.", "우와 이건 내가 가야 할 길이야!"
음.. 저 같은 경우는 "이건 내 적성은 아니지만, 그래도 게임은 만들고 싶어!"였기에 꾸역 꾸역 어떻게 기어 올라온 것 같습니다. 지금도 기고 있고요. 왕창 깨지는 중입니다.
고등학생이시면, 다소 어려운 프로그래밍 언어보다는 매우 쉬운 것부터 하는 것이 좋습니다. php, 파이썬과 같은 언어를 추천합니다.
아무리 간단한 게임이라도, 처음에는 다 어려워요. 시간도 많이 걸리고, 부모님 눈치도 좀 봐야 하지요.( 게임 제작때문에 부모님과 참 많이 싸웠습니다. 부모님 주변에 게임 제작하시는 분이 있어서 그 쪽 사정을 다 아셨으니 뭐... )
다른 사람들 소스 보는 것도 조금 어려울 겁니다. 코딩 스타일도 다르고, 변수 명도 줄임말이 너무 많거든요. (img -> image, RES ->resource, g_ -> global, s_ -> static )
설치 부터 까다로운 c언어 계열은 좀 부담스러울 것 같네요.( 물론 게임 프로그래밍은 대다수 c++로 만듭니다. 속도 때문에요. 생산성은 안 좋습니다.)
주변에 잘 하는 사람이 있으면, 컴퓨터를 들고 가서 "게임 프로그래밍을 할려고 하는데, 뭐부터 하면 되?"라고 귀찮게 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용돈을 좀 털어서, 음료수라도 들고 가서, 좀 막무가내로 프로그래밍 툴도 설치해달라고 하고, 간단한 코딩도 좀 해달라고 하세요.
설명도 좀 해달라고 하시고요. 이것 저것 귀찮아 할테지만, 블로그를 보면서 작업하는 것보다, 잘 아는 사람이 하는 것을 보면 더 쉽게 배울 수 있습니다.
4년제 컴공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을 하시면 되겠습니다.
군 문제도 있기 때문에 어차피 2년 갔다오면 IT 특성상 새로 나오는거 또 배워야 합니다.
그냥 학교 공부에 전념하시고 좋은 대학을 노리시는게 가장 편한 길일수도 있습니다.
디자인 쪽이면 한국IT나 청강대도 괜찮은것 같네요.
거주지가 강남 근처시라면 괜찮아 보입니다.
수업을 못봐서 수업 내용에 대해서는 모르겠네요. 언듯 봐서는 1년제 사설 학원 보다는 좋아 보이네요.
그리고 꼭 프로그래밍을 해야 게임 만들수 있는것도 아니고 요즈음은 미들웨어가 굉장히 잘 나옵니다.
http://www.leadwerks.com/ 저는 23만원 짜리 이거 스팀에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구요.
프로그래밍은 대부분의 종합대학에서 학부/학과의 형태로 학위 이수가 가능합니다. 학점은행제, 전문대학과정과 종합대학 과정이 어떤점에서 다른지 한번씩 찾아도 보시고, 2년 이상 남은 고교시절을 잘 보내신 뒤 본인의 환경을 고려하여 최선의 선택을 하시길 바랍니다. 이런 댓글에서 간단히 적어드릴 수 있는 내용보다는 자기 자신이 찾아보는 것이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찾다보면 무엇이 부족하고 필요하고 할 수 있는지 어느 정도 가늠이 될테고, 무슨 질문을 해야 좋은 답변을 얻을 수 있을지 알게 되실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