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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카메라가 나오면 어떨까 생각을 한 적이 있었는데 벌써 시제품으로 여러가지 제품들이 나오게 되었다
그런데 3d 카메라의 활용에 대해서는 내가 기대한 방향으로 전개되지 못하고 있는 듯 하여 아쉽다.
3d 로 이미지를 찍을 수 있는 것의 장점이 무엇일까? 3d 로 볼 수 있는 것은 사실 별로 장점이 못 된다.
3d 로 보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제약조건이 많고, 디스플레이를 위한 기술에 있어서 넘어야 할 산이 아직
많다. 그렇다고 해서 3d 로 물체를 촬영하는 기술의 가치는 지금으로서 별로 없냐하면 그렇지 않다고
본다. 왜냐하면 진정한 3d 이미지의 잠재력은 3d 로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3d 상에서 편집할 수 있다는
것에 있기 때문이다.
3d 이미지, 정확하게 말해서 깊이값이 포함된 2d 칼라이미지를 갖게 되면 편집차원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매우 많아진다. 사진 안에 실재감이 높아 보이는 방식으로 다른 정보를 추가할 수도 있고, 화면에서 배경
과 인물을 완전히 분해시키는 편집도 훨씬 간단히 해낼 수 있다. 깊이정보를 노말맵 방식으로 변환시킨
다음에 라이팅을 마음대로 바꾸는 것도 가능하고, 3d 스캐너화시켜서 사진기에서 3차원 메쉬를 뽑아내는
것도 가능할 것이다.
이런 혁신적인 일이 단돈 몇십만원짜리 장비로 가능해진다면 더더욱 많은 창의적인 가능성이 열릴 것이
다. 그 첨단에 어쩌면 아마추어 성인물제작자들이 서 있을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