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맥북 구입
더 이상 특별한 상황이 아니면 집에서 PC를 쓰지 않게 되었음. 인터넷은 맥북으로, 게임은 아이폰용이나 게임기용만 하게 됨. 맥북용 마우스를 샀지만 마우스도 거의 쓰지 않게 됨
2. 아이패드 구입
이제 맥북도 잘 안 켜게 됨. 지금 이 글은 맥북에서 쓰는건데, 아이패드의 한글이 아직 안되서... 작으면서도 큰 모바일 기계.
3. Wired 아이패드용 버전 앱 구매
잡지의 미래를 오늘 보게 되었다. 멋진 편집에 감동, 가로와 세로 모두 예쁘게 채워지는데서 감동. 적절한 인터렉션 요소와 빠른 반응에 감동. 기사에 감동. 잡지는 죽지 않을 것이다. 다만 형태와 내용의 차원이 달라질 뿐
4. 아마존 킨들 앱과 기타 eBook리더 (Stanza) 설치
뭐하러 아이폰으로 낑낑대며 작은 화면에서 책을 보고 있었나 싶음.
5. 아이폰, 아이패드, 맥북
아이폰과 아이패드는 같은 os, 비슷한 앱들을 돌릴 수 있지만, 그 용도는 확연히 달라지는 것 같다. 일단 아이패드로는 음악을 듣거나 하지는 않는다. 상시 갖고 다니기에는 조금 크고 무겁다. 예를 들어 화장실에 아이패드를 갖고가거나 하진 않지만 아이폰은 갖고 가게 된다. 키보드도 아이패드가 오히려 더 불편하다. 한손으로 기계를 받치고 한 손으로 타이핑을 하게 되니 더 별로. 트위터도 보는건 아이패드가 편한데, 글을 쓰는건 아이폰이 더 편함. 대신 아이패드는 영상 감상이나 책 보기에 매우 좋음. 아이폰은 음악감상과 단문을 작성하는 것과 실시간 정보에 최적화. 장문의 글은 여전히 피씨나 노트북으로 쓰는게 훨씬 나음.
6. 아이패드용 키노트, 넘버스, 페이지 구매
iWork 앱들이 예쁘고 효율적인건 알고 있었는데 아이패드용으로는 어떻게 만든 것인지 궁금해서 구매. PC용 앱의 UI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는, 효율적이고도 간결한 인터페이스에 감탄. 복잡한 디테일은 숨기면서 할 일은 다 할 수 있게 해주는 절묘한 발란스를 보여준다. 역시 그 중에 최고는 키노트. 킬러앱이라고 할 만하다.
7. 결론
애플의 세계에는 콜롬부스의 달걀들이 많은 것 같다. 컴퓨터를 잘 모르는 사람과, 컴퓨터에 매우 능숙한 사람이 동시에 좋아할만한 접점을 찾는다는 것은 분석적인 접근으로는 답이 안나오고, 통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애플은 그걸 해 냈다.MS는 지네가 OS도 만들고 응용프로그램도 만들고 하드웨어 (키보드, 마우스등) 도 만들면서 그걸 합쳐서 새로운 경지로 올려놓는 일은 하지 못했다. 애플의 시가총액이 MS를 추월했다고 하는데, MS가 다시 애플을 추월하려면 뭔가 근본적인 지금까지의 방향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할지도 모른다. 사람들은 뭐든지 다 할 수 있는 맥가이버 칼을 원하는게 아니라 특정 상황 가장 적절한 도구 (이왕이면 명품. 가령 주방에서는 독일제 쌍동이 식칼) 를 필요로 한다. PC로 음악도 들을 수 있고, 인터넷도 할 수 있고, 영상도 볼 수 있고, 게임도 할 수 있지만, 할 수 있다는게 중요한게 아니다. 얼마나 멋지고 단순하게 할 수 있냐의 문제다.
아이폰이 국내 도입된지 반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한화로는 결제가 불가능하고
국내에서 보편화된 휴대폰 결제나 문화상품권등의 결제는 지원하지도 않습니다
여기에 국내에서 직접적으로 애플과 상담할 수 있는곳이 단 한곳도 없습니다
일반인들에게 쉽고 편한 제품을 공급한다는 기업이 사후관리가 엉망이라는 점은 말이 안되죠
AS는 전부 외주고 애플 코리아라는 곳은 유통사 역할만하는 상황....
문의를해도 애플 코리아가 아니라 호주에 있는 아시아 지부로 연결이 되버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