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변병준이 그린 '프린세스 안나' 입니다.
배수아씨의 동명 단편 소설을 원작으로한 만화입니다. 원작의 우울하고 음침한 분위기를 독특한 펜터치로 표현하고 있는데요.
거칠고 다듬어지지 않는듯한 펜선과 감성이 모두 메마른 듯한 데생은, 기존 만화에서 얻기 힘든 시각적인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개인적인 감상은 '꿈과 같은 하얀 솜뭉치와 그 솜뭉치를 회색으로 물들이는 빗줄기' 정도랄까요.

한국출판만화의 색다른 맛을 느껴보실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프린세스 안나는 영챔프(대원)에 연재되었던 작품입니다.
현재 절판된 상태이며, 대여점에서 한번 찾아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profile

담배나 끊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