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 민영화의 실체를 적나라하게 고발하는 다큐멘터리 입니다.

돈없고 갈곳없는 아픈 노인네를, 치료하는 도중에 택시에 태워서 길거리에 내다 버리는 병원.
(환자복 입은 상태로 신발도 없이 길거리를 배회하는 노인네의 모습은 충격이네요..)
16세 이하, 60세 이상이면 병의 종류를 따지지 않고 전액 무료로 치료해주는 프랑스 공영 보험제도.

손가락 두개중 한개가 절단되고, 다른 한개가 반쯤 잘린 치료비로,
잘린 손가락 봉합에 6만 달러, 반쯤 잘린 손가락 치료에 1만2천 달러를 요구하며, 어떤 손가락을 치료하겠느냐고 물어보는 의료제도.
(보험에 들지 않은 사람이었고, 절단당한 6만달러보다, 반쯤 잘린 손가락을 치료하는 1만2천달러를 선택하고, 잘린 손가락은 매립지에 버려졌습니다.)
그리고 다섯 손가락 모두가 절단당한 환자를 치료하는데, 치료비를 전혀 청구하지 않는 캐나다 공영 보험제도.

폐를 앓고있는 환자가 보험을 보장받지 못해 진료를 받지 못하고 있으며,
해당 환자가 사용하는 약 하나에 120달러를 청구하는 미국의 의약제도.
같은 환자가 (미국이 공공의 적이라고 부르는)쿠바로 건너가서 치료받았을때는, 치료비를 청구하지 않음은 물론이거니와,
해당 환자가 사용하는 약을 5센트에 팔고있었다는 사실.

미국의 민간 보험회사가 회원에게 과거 병력을 묻는 이유는, 치료비를 더 많이 청구하기 위함이고,
프랑스의 공영 보험회사가 회원에게 과거 병력을 묻는 이유는, 환자를 세심하게 보살피기 위해서였다는 사실을
정말로 적나라한 영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누구나 아플수 있습니다. 나와 내 가족들도 마찬가지로.
민영화 보험은 남의 일이 아니라 바로 나의 일이라는 점을 심각하게 일깨워주고 있군요.

앨 고어의 [불편한 진실] 과 함께, 꼭 봐야하는 영상물에 올려놓고 싶습니다.


(수정했습니다. 학Q님 지적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