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삼성을 생각한다
저자: 김용철
출판사: 사회평론
가격: 22,000 원

이 책은 무서운 책입니다.

이 책은 주된 내용은 지난 97년부터 최근까지의 삼성의 대내외적 비리 활동에 관한 것이지만,

가장 핵심적인 내용은 '걱정'입니다.

작게는 이건희 일가에 대한 것부터, 크게는 대한민국 전체에 대한 걱정까지 담겨져 있습니다.



스스로도 깨끗하지 못했음을 인정하고서 시작하는 저자는,

자신이 어떻게 삼성에 들어가게 되었고, 어떻게 삼성의 비리를 도왔고, 왜 삼성에서 나오게 되었는지를 적어 두었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있었던 일들이 지금은 어떤 결과를 가져왔는 지도 적어 두었습니다.

정경유착과, 권력과 돈의 결탁이 사회를 어떻게 위태롭게 만들고 있는 지 적어 두었습니다.



한 가지 흠이라면, 책 속에서 같은 이야기가 반복되는 부분들이 꽤 있다는 것입니다.

단순히 양을 늘리기 위함은 아니고, 앞에서 빠뜨렸던 부분을 뒤에서 보충하는 식으로 하기 위해 그리 된 것 같습니다.



부수적인 지식도 얻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전 국가 원수들의 비자금에 관련된 부분이라거나,

(진보 세력들이라고 크게 났지는 않지만,)

보수(?) 세력들이 상대방을 비방하는 것 중 어떤 내용이 얼마나 허무맹랑한 지 짐작할 수 있게 해준다거나,

검찰이 얼마나 망가져 있는 가라던가....


추천 대상: 그냥 어두운 곳, 밝은 곳 가리지 않고 세상을 좀 더 아시고 싶은 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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