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미나 작가의 99년 연재작입니다. 총 4권으로 이루어져있고 97년부터 일본잡지 모닝에 연재하던 작품이였죠. 비록 일본연재작이지만 내용은 정말 지극-히 한국적입니다.(우리나라만화에서는 보기 쉬운것 같아도 보기 힘든이야기죠. 가족이야기) 요새들어선 보기 아주 힘들어졌지만 이씨집안을통해 우리나라의 대가족이야기를 다루고있습니다.

아버지가 대머리라 자신도 곧 대머리가 될까 걱정하는 장남 결혼때는 남부럽지 않은 미인이였지만 어느대가족집안이나 마찬가지로 8명이상이나 되는 가족들을 돌보느라 한국의 표준 아줌마가 된 마누라,방귀를 자기 마음대로 컨트롤[..]할 수 있는 차남.성질 더러운 일류 모델과 결혼한 셋째아들.운이 지지리도 없지만 천사같은 애인을 만난 넷째아들. 뚱뚱한것에 컴플렉스를 가진 첫째딸 태권도 쿵푸 검도등 무도에 심취한 둘째딸 연애인 지망생인 셋째딸 화가나면 가발을 던지는 대머리 아버지. 치매에다가 귀가 어두운 할머니.. 엄청나게 많은 등장인물이지만 캐릭터마다 뚜렷한 개성이 있어 그들의 충돌을 지켜보는것이 상당히 재미있습니다.

이씨네가족은 상당히 다양한 소재를 다루고 있습니다.그리고 그 소재는 다른나라만화에서는 볼 수 없는전부 한국사람들의 일상생활에 나온 에피소드이죠.대가족집안의 첫째며느리,맞벌이,군대이야기,군대간애인바라보는애인,분단으로인해포로가된아들을기다리는할머니,출산과 결혼등..그 많은 캐릭터들이 전부 주연이라고 할 수 있을정도로 이씨네가족은 다양한 캐릭터들을 사용해 많은 에피소드를 보여줍니다.

개인적으로 드라마또는 라디오드라마화되기 딱좋은 소재라고 생각되는데말이죠.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공감갈 수 있는 소재가 아주아주 많거든요. 게다가 사랑이야기까지..도대체 왜 작가들이 이 명작을 드라마화 안하는지 의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