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로봇대전의 반프레스토가 자신의 네임밸류를 이용한 삑사리 작품을 내놓았다.(옛날에.)
슈퍼특촬대전... 이미 이름부터 뭔가 강렬한 포스를 느낄수 있었다.

파워레인져라든지 가면라이더라든지, 울트라맨... 특히나 필자가 어린시절 열광했던
지구방위대 후레쉬맨...
어릴적 추억과 향수를 느끼며 다운*-_-*받았다.

(슈퍼특촬대전은 PS1 게임으로, 국내 정식수입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국내 유명하여 잘쓰인다는 에뮬로 돌려보았다.
빠바방... 슈퍼특촬대전 로고가 지나가고, 뉴게임을 셀렉트.
드디어 시작인가... 두두둥

-_-

뭐냐 이 아스트랄 포스들은..
순간 시야를 스쳐지나간건 실제 추남추녀의 사진을 도트노가다하여 꾸리하게 꾸민
괴생명체 두명이었다. 그들이 주인공 남, 주인공 녀...
설마.. 그래도 나는 혹시나,
슈퍼로봇대전의 전투화면의 비쥬얼 카타르시스를 되새기며, 절대 반프레스토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을거라고 굳게 믿었다.
그러나 반프레스토는 그런 기대심리를 이용한듯하다... 이런 반전이 있나.
슈퍼특촬대전의 전투씬은 실제 촬영한 실존인물들의 아스트랄한 포즈의 사진 몇장을
대충 이어붙여, 실로 2차원적인 좌표설정으로 움찔거리는 캐릭터들을 보여주었다....

(1화 전투씬의 악당으로 나오는 찌끄레기들은 그야말로 기가 막히다. 아주 뒤통수를 때려준다.)

-_-

1화 시작하기 전에 볼수있는 오프닝 동영상과 각종 대화씬, 나레이션씬...
스킵*-_-*이 안된다.
거무튀튀한 우주를 배경으로 돌아가는 지구본을 배경으로....
지구의 다섯 아이들이 우주로 향해가는 후렛쉬맨의 80년대 판을 보는듯한 동영상...
실사 동영상도 아닌, 실사 사진의 도트노가다판 증명사진-_- 캐릭터 A,B,C...
까놓고 말해서, 그 캐릭터들이 누군지 알고싶지도 않다. -_-;
80년대 특촬판을 스킵없이 10분간 바라봐야 하다니, 고역이 아닐수 없었다.

분명히 말해서 이 게임은, '특촬물' 을 이용한, '슈퍼대전' 게임이 아니다.

반프레스토의 슈로대 쇼크를 기대했던 사람들에게,

'슈퍼대전' 을 '특촬' 로 만들면 바로 이렇게 됩니다!!

하고 반전의 결과를 내버리는 게임이었다.
제길, 속았다! 반프레스토!
특촬물 영웅들을 출연시킨 슈퍼대전이 아니라
슈퍼대전을 특촬로 만든 게임이라니...

아무튼, 비추!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