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간 데이터 관리를 꽤 잘 한다고 생각하는 편이었는데 몇 개월 사이 바보같은 짓의 연속으로 하드를 두 번이나 로우레벨 포맷을 해버렸습니다.;

지난 번에 저를 살려준 것이 recover my files예요.

한국에서는 대리 업체가 1주일 라이센스를 별도로 팔고 있지만 이런 짓을 두 번 다시 안한다는 보장도 없고 해서 공식홈페이지에서 패키지를 구매했습니다.
69.95달러입니다. 아주 저렴하죠.
이게 왜 저렴하냐면...엄청나게 쓸만한 프로그램이니까요. 국내 1주일 라이센스만 22000원인걸요.

컴퓨터를 쓴 것도 꽤 오래니까 하드도 여러 차례 날려 보았지만 이렇게 훌륭한 복구 프로그램은 처음입니다.
실은 돈을 아껴보려고 친구가 라이센스를 가진 다른 복구 프로그램을 써 보았지만...그걸로는 복구하지 못하는 파일이 많이 나타나서 결국은 구매를 했습니다.


이 프로그램의 장점은 다음과 같아요.

1. 기존 폴더 구조를 잘 살려서 보여준다.
- 로우레벨 포맷 정도로는 끄떡도 없습니다. 윈도우즈를 덮어 깔아 버린 부분을 제외한 대부분의 폴더를 잘 보여줍니다.

2. 복구율이 뛰어나다.
- 윈도우즈를 덮어서 깔아 버린 부분을 포함해서 90% 정도의 복구율을 보입니다. 워낙 대량의 복구를 해서 완전히 다 확인하지 못했지만 깨진 파일은 이미지 파일 4개 정도입니다. 복구한 용량은 대략 30GB 정도.

3. 엄청 알기 쉽다.
처음 실행하면 큰 버튼이 네 개 나옵니다. (작은 버튼도 있지만...)
* Fast File Search : 최근 삭제된 파일 중에서 파일의 이름, 확장명 지정으로 빠르게 검색
* Complete File Search : 위 기능의 확장
* Fast Format Recover : 포맷으로 날린 데이터의 경우 파일의 이름, 확장명 지정 검색
* Complete Format Recover : 위 기능의 확장

파일을 복원해야 하는 경우는 간단히
a. 내가 실수로 삭제 or 저장은 했으나 어쩐 일인지 파일이 없어짐
b. 내가 실수로 포맷
c. 천재지변

셋 정도니까요. 천재지변이야 이미 개인이 어찌해볼 영역은 아니므로 이 버튼 네 개만 가지고 적절하게 써먹을 수 있습니다.
옵션 선택으로 위 선택을 확장할 수 있으니 고급 유저는 어떻게 알아서. (...)

4. 한글 파일 지원도 문제 없음
- 이 간악한 분들이 결제하러 들어가니 ip 체크해서 원화 환률 계산해서 보여주던데요. -_-




안날리는게 제일 좋습니다만 날렸을 때 사정이 허락한다면 테스트 정도는 해보세요. 스캔해 보는 것은 무료니까요. emoticon_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