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을 몇번이나 갈아치운게 그대로 드러나 알카트래즈의 지하수로와도 같이 이미 방향을 종잡을수 없게 되어버렸다.
룸 형성 방식을 장점으로 내세웠다면 룸 지원을 극대화해 이를 부각시켜 필드가 없음을 자연스럽게 유도하도록 해야 할 일을
한국유저의 정서에 맞춘다며 필드를 억지로 끼워넣는 바람에 이도저도아닌 게임이 되어버렸다.
룸을 할거면 필드가 필요없고, 필드를 할려면 룸이 필요없다.
디아블로에 필드가 있었나, 룸이 필드고 필드가 룸인것을 왜 둘을 따로 떨어뜨려 생각해야했을까.
차라리 그 자원력으로 인스턴스 던전이나 만들던지.
헌팅맵 미션맵 PVP맵이라는, 이름만으로도 상당한 매리트를 느끼게 하는 각종 종류의 맵 카테고리에 의미가 없다.
필드를 만들 노력으로 룸이나 지금의 10배정도로 규모와 종류를 늘리는편이 좋았을거다.
EP1 이라는 부제를 넣고있지만, 이런식이라면 에피소드 아니라 에피소드 할아버지가 등장해도 전혀 기대되지 않는다.
캐릭터 밸런스는 시간을 두고 조정해가야할 노릇이겠지만,
솔직히말해 재미없다.
룸을 더 크게 만들어 룸 자체를 필드로 진화시키고 몹을 더 많이 배치한 뒤에 리젠기능을 삭제해야 룸 기능에 가치가 생길거라고 생각하지만
현재상황으로는
'작업하기 좋은' 게임일 뿐,
'즐기기 좋은' 게임은 아니다.

접속후 10분뒤에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 게임은 게임머니와 현금의 비율이 어떻게 되려나. 이토록 작업하기 좋은 게임이니 아무래도 쌀 것 같군. (먼산)

글쎄. 이 게임의 기획자에게 유저로써 한마디 하자면
뚝심좀 가지시오라고 말해주고싶다. 유저들 말에 너무 휘둘리니 게임도 휘둘린다.

SUN... 지금 이 상태가 애초 기획한대로 만들어진겁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