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홍상엽입니다. 
2편에서 이어지는 부분이라 연결해서 작성하고자 했지만 구분하는 쪽이 각각의 의도를 잘 전달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구분하게 되었습니다.

이번편에서는 기획서를 작성할 때 저 혼자 해결하기 어려운 질문들을 모아봤습니다 

 

어디까지 설명해야 하는가?
 3-1.png
-맨위부터 1 2 3이라고 했을때 어디까지 설명해야 할까요?

언뜻 생각해보면 1번은 너무 불친절한거 같고 3번은 너무자세한거 같으니

2번을 택하면 될 것 같습니다만 사실 하지도 않은 질문에 대해 대답하는 걸 들어주는 것 만큼

재미없는 일도 없습니다.
무엇보다 저는 지망생이기 때문에 제가 작성한 기획서를 읽는 주체는 대부분 저보다 게임에 대해

잘아는 선배분들일겁니다.

 

선택한 결과값만 보여주는 것이 옳은 것인지
왜 선택했는지 까지 알려줘야 하는 것인지
장르가 무엇이며 왜 선택했는지 까지 길게 설명해서 제 지식수준을 알려야 하는 것인지

무엇이 옳은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기획서 or 게임의 문서화?
어느 수준까지 작성된 것이 '기획서'인가?

전편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전 기획서에는 유연성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에게 있어 기획서란 하나의 완성된 게임을 문서화 하는게 아니라
하나의 토론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수단으로서 역할을 해야 합니다.

사실 제가 보유한 기획서는 장르구분없이 10페이지를 잘 넘기지 않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구도를 보여주고 핵심아이디어를 집어준 다음부터 회의를 통해 추가사항을 붙여나가며 완성시킵니다.

제가 생각하는 기획서는 저게 맞습니다만..
평가하는 분의 입장에서 원하는 기획서가 어느정도의 디테일을 원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3-2.JPG
-10page내외의 기획서를 완성하기 위해 저는 약 노트 한권 분량의 초안을 작성합니다.
 이 초안을 다보여드려야 할까요?

 

인용, 어디까지 가능한가?

3-3.png

-어느쪽이 더 전달이 잘되는 것 같나요?

 

하늘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고 제가 생각한 게임은 이미 나와있는 비슷한 게임이 있는 경우가 대다수 입니다.
이미 존재하는 이미지를 인용하는 것은 제가 목적하는 바의 이미지를 쉽게 전달하기 위해

아주 매력적인 방법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이미지를 작성하다 보면 창작자로써 굉장히 기분나쁜 상황에 맞닥드리게 되는데.
결과적으로 내가 생각하는 게임이 '짜집기게임'처럼 보이게 된다는 겁니다.
(지망생으로서 솔직한 심정을 말씀드리자면 성의 없어 보이는게 더 큰 걱정입니다.

이렇게 완성시킨 기획서는 '치트'쓴 기분이 들거든요.)

저는 잘 전달될 수 있는 수단을 배제하고 순수 제 실력으로 설명하고 평가받아야 할까요?

 

 

어떤 방법이 옳은 것인지 선배분들께서 꼭 알려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