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홍상엽입니다. 오늘 제가 다룰 주제는 '기획서'입니다.
이번편에서는 제가 기획서에 대해 가지고 있는 가치관이 올바른 것인지 묻고 싶습니다.
다음편에서는 기획서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해결하기 어려운 질문들을 하고 싶습니다.

 

 

오늘의 주제 기획서? 기획서. 기획서!

 

기획의 컨셉
선배분들은 당연히 알고 계신 이야기지만 게임기획서에는 마땅한 포멧이 없습니다.
이미 성공한 기획자분들의 기획서를 살펴봐도 저처럼 지망생의 기획서를 살펴봐도
그 기획서의 형식은 모두가 다르죠.

 

그렇다면 지금 지망생의 입장인 제가 작성한 기획서와 이미 프로의 세계에서 활동하시는 분의 기획서는 똑같은 가치를 가지나요?
제 스스로 내린 답변은 '아니요' 였습니다.

 

겉보기에는 모든 기획서의 형식이 모두 다 다르지만 거기에는 공통적으로 추구하는 테마가 있었습니다.
그건 바로 'Easy to See' 즉 보기 쉬웠다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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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현하는 방식은 다를지 몰라도 모든 기획서는 보기 쉽게 작성되있습니다.

 

여기서 부터는 제 생각입니다.
모든 기획서는 '보기쉽게'를 공통된 가치를 추구하며 작성되지만
그뿐만 아니라 다른 테마역시 녹아 있다는 겁니다.
어떤분은 MECE하게 기획서가 작성되길 원하고
어떤분은 게임의 전체 흐름을 기획서 안에 담아냅니다.
어떤분은 기획을 소설화 하여 읽는 이의 재미를 추구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좋은 기획서는 '보기쉽다'라는 공통된 전제를 추구하는 동시에
나만의 기획 컨셉이 분명하게 녹아있는 기획서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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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이 없다는 것은 나만의 표준을 세우고 내가 생각한 게임을 그 표준안에 녹여야 한다는 것 아닐까요?

 

나만의 기획컨셉
제가 잡은 저만의 기획컨셉은 이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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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기획서가 가치가 있기 위해서는

 

첫째로 설명하는 게임이 구현가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만들 수 없지만 재밌는 게임은 만들 수 있지만 재미없는 게임보다 무가치하다고 봅니다.

 

2번째로 기획서만으로도 재미의 척도를 그릴 수 있어야 합니다.
 기획서가 채용이 되냐 안되냐의 문제에서도 이것은 유리하지만
 무엇보다 팀원간 의사소통, 동기부여를 위해 이 가치는 추구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게임기획, 아트디자이너, 프로그래머 모두는 '재미있는 게임'을 만들기 위해 팀으로 움직입니다.
 팀장이 생각한 게임의 구도가 가장먼저 '기획서'를 통해 팀원에게 전해진다면
 기획서는 '재미를 기초로한 설득력'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3번째는 유연성입니다.
 1사람의 단점은 다른 1사람의 장점으로 커버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획서는 다른사람의 아이디어가 들어올 수 있는 틈이 있어야 합니다.
 1장의 기획서는 1개의 토론을 이끌어내고 1개의 추가사항, 수정사항이 붙어나감으로
 완성되어간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모든 기획서가 가져야만 할 가치는 문서가 보기 쉬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실 전 이 특성때문에 게임과 기획서는 서로 닮았다고 생각합니다. 게임이 플레이어의 편의성을 위해 개발자가 노력을 쏟는 것처럼
 기획자도 읽는 사람의 편의성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으니까요.)

 

 

제가 생각하는 기획서에서 이런부분은 아니다! 라고 따끔히 찝어주신다면 후학이 배워나가는데 있어 정말 큰 도움이 될겁니다.

이곳에 올리고 있는 모든글은 질문글이고 전 제글에 악플이 엄청많이 달렸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