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dkbnews.com/bbs/view.php?id=headlinenews&no=4563

기사내에 이름이 언급된 사람으로써 한마디 남기고자 한다. 대만출장차 공항 라운지에서 기다리는 중이라

길게는 못 쓰니 양해바람.

1) IT노조가 과연 IT노동자들의 권익을 보호해줄 것인가? 난 회의적이다. 일단 내 분야는 게임쪽이니까 게임 관련된 분야를 놓고 본다면 기사에 난 것처럼 개발자들의 임금이 낮은 것도 아닐뿐더러, IT건 게임이건 대학나왔다고 뚝딱 한사람 몫을 할 수 있는 일도 아니다. 요즘 한국 개발사들의 추세중 두드러진 것이 중국에 연구개발센터를 세우는 것이다. 한국 사람과 별로 실력차이가 많이 나지 않는 수준의 개발자를 한달에 60-70 만원정도 주면 (이것도 상대적으로 많이 주는 것이다) 열심히 일들 잘한다고 한다. 한국의 IT 개발자들이 노조를 결성해서 권익을 보호하려고 하면 할 수록 점점 더 외국 사람들을 뽑고 싶어질 것이 아닌가?

2) IT노동자와 건축노동자의 차이가 '비와도 일한다' 뿐이라는 리플을 보면서 착잡한 심경을 느낄 수 밖에 없었다. 창조적인 일을 스스로 단순노동화한 당연한 결과일 뿐이다. 새로 세상을 주도할 기술을 먼저 배우고, 스스로 기술을 만들 생각들은 안 하는지? 이렇게 한탄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자기 계발에 시간을 투자할지 모르겠다. 맨날 회사에서 야근시키니까 자기계발할 시간이 없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그럼 난 시간이 남아 돌아서 일주일에 평균 2-3권씩 새로운 책을 사서 보는 것 같은가?

기타 더 상세한 사항은 대만 다녀와서 계속...

imcgames 의 김학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