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tackoverflow.com

일반적인 질문과 답변을 하는 포럼과 크게 다를 점은 없는데

좋은 답변에 대해 투표를 해서 올리거나 내리는 기능 (Digg 나 Reddit 같은) 과 함께

다른 사람이 한 답변을 수정할 수 있는 기능 (Wiki 와 같은)

+ 간단한 유저인터페이스가 결합되어 꽤 쓸만한 사이트가 만들어짐.


참고로 이 사이트의 아이디어는 조엘 스폴스키가 처음 제안해서 다른 프로그래머와 함께 만들게 된 것인데

자기가 프로그램 개발을 할 때 세웠던 규칙들을 모두 어겨가면서 만들었는데도 결과적으로 잘 되는 것을

보면서 스스로 규칙에 대한 회의감을 갖게 되었다고 함.

1. 프로그래머 면접을 까다롭게 보고 반드시 코드 작성을 시켜본다고 했지만, 실제로 이 사이트를 만든 제프 라는 프로그래머는 만난지 3분만에 일을 같이 하기로 결정

2. 모든 프로그래머가 한 사무실에 모여서 얼굴을 맞대고 하는 커뮤니케이션을 중시했지만 실제로 이 작업은 5명의 프로그래머가 죄다 흩어져서 통신으로만 진행

3. 계획을 요약하고 정리하여 비쥬얼라이즈 하는 것을 중시했지만 실제 이 작업에선 거의 전화통화로만 작업

4. 버그 트래킹을 하면서 자기네 회사에서 만든 포그버그즈를 쓰려고 했으나 바쁘고 귀찮다고 쓰지 않고 그냥 진행

5. 테스터가 같이 개발에 참여하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였으나 막상 이 사이트는 테스터 없이 그냥 개발

6. 엄격한 스케쥴 정리 없이 그냥 진행. 애초 예정보다 약 2배정도 늦어지긴 했음


위와 같은 자신의 원칙과 관계없이 그냥 진행되었지만 프로젝트가 진행되면서 큰 문제는 없었음. 조엘 스스로도 자신이 생각했던 원칙이 얼마나 의미가 있는 것인가, 운 좋게 좋은 프로그래머들을 만나면 다 해결되는 것이었다니 하는 회고의 내용을 잡지에 기고한 바 있음.

http://www.inc.com/magazine/20081101/how-hard-could-it-be-the-unproven-path.html?partner=fogcreek

imcgames 의 김학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