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파인만의 물리학 강의

물리학은 게임에 많은 관련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교시절 물리 대신 화학을 선택하고 대학 다닐 때에도

물리학 강의는 영 싫어했던 관계로 난 물리와 친하지 못했다. 물리 자체에 관심이 없었던 것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물리가 싫었던 것은, 왜? 어째서? 라는 충분한 동기부여 없이 다짜고짜 공식부터 외우라고 나오

는 것들이 내 머리로는 도저히 암기와 적용이 안되었기 때문이다.

헌데, 아인슈타인 이후 최고의 물리학자라 일컬어지는 리처드 파인만 선생님이 캘리포니아 공과대학에서

학부생을 대상으로 강의한 내용을 모은 책이 이번에 한국어판으로 출간되었다. 파인만 선생님하면 어려운

내용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서 설명하고 항상 탈권위적이고 창조적인 모습으로 깊은 인상을 남긴 분이

아니던가? 과연 책을 구해 읽기 시작했는데 딱딱한 물리책과는 달리 항상 근본을 잊지 않고 배우는 사람

의 입장을 고려하여 서술된 점이 너무나 마음에 들어 당분간 이 책을 보면서 물리학 독학을 할 예정이다.


2. 조엘 온 소프트웨어

말이 필요없다. 당장 서점에 가서 한권, 아니 두권사라.

지금까지 일하면서 '저희 회사엔 프로그래머가 넉넉해서 개발과 연구를 적절히 병행하고 있습니다' 라는

얘기는 어느회사에서도 들어본 적이 없다. 큰회사는 큰회사대로 인원관리가 힘드니까 팀을 쪼개 놓고

그 팀 안에서는 다시 사람이 모자란 상태가 유지되고, 작은 회사는 작은 회사대로 프로그래머를 구하기

힘들다고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조엘 온 소프트웨어는 프로그래머를 위한 책이라기보다는 프로그래머를 관리할 사람을 위한 책이다.

많은 사람들이 갖고 있는 오해중 하나가, 프로그램을 만드는 회사에는 '기술'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하지만 요즘세상에 기술은 거의 공짜나 다름이 없다. 조금만 뒤져보면 무료 소프트웨어가 웹에

넘쳐나고 있고, 새로나온 독특한 기술이라고 해도 효과에 비해 비싸지 않은 가격으로 엔진이나 라이브러

리를 돈주고 구할 수 있다. 돈만 있다면 기술은 얼마든지 구할 수 있다. 정말 문제는 그 기술을 다룰 사람

을 제대로 관리하는 것이다. 관리라고 해서 몇시에 출근하고 몇시 퇴근하고 보너스를 얼마주고 그런게

아니라 '자본이 코드와 데이타로 원활히 변환될 수 있도록 하는 과정'이 진정한 관리인 것이다. 이 책을

읽어보면 그러한 진정한 관리에 대한 많은 살아있는 조언을 얻을 수 있다. 소프트웨어 계의 가장 권위

있는 상이라고 할 수 있는 2005 년 Jolt 상을 받은 것은 당연하다고 할 수 있다. 이 책을 사지 않은 사람

이라면 지금 당장 서점으로 달려가라. 시간이 없다. 피플웨어 이후 최고의 조언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외

3. 블루오션 전략

4. 생각의 창의성

5. 허영만 부자사전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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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cgames 의 김학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