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사용하는 인터넷 서점에서 신간 소개 안내 메일이 왔는데, 그 중에 온라인 게임 비즈니스 전략에 대한 내용이 있어서 글을 보던 중, 갑자기 뭔가 탁 하고 걸리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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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게임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흔히 잊고 살고 있는 것! 게임은 비즈니스다.

게임이 완성도에 의해서 성공하는 시대는 20세기를 마지막으로 사라졌다. 성공적인 게임을 만들기 위해서는 비즈니스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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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이 완성도에 의해서 성공하는 시대가 20세기를 마지막으로 정말 사라진걸까요? 이것이 은유적인 표현일까요? 아니면 직접적인 표현일까요?

완성도가 높지 않은 게임을 만들어도 마케팅과 비즈니스 전략에 의해 성공시킬 수 있다는 의미일까요?

완성도라는 개념이 모든이에게 절대객관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개념을 말하기 위해서 저렇게 표현한 것이라면 납득이 갑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완성도에 있어서 중요하게 받아들이게 되는 요소가 다른 사람에게는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는 것이니까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완성도라는 개념 자체를 아예 생략시켜버릴 수는 없는 것입니다.

아니면, 완성도는 기본이고, 완성도에 플러스 알파 요소가 있어야만 성공할 수 있다는 의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지만 완성도가 정말 높은데 마케팅이나 비즈니스적으로 잘못 접근해서 실패한 게임들이 어떤 것이 있을까요? 반대로 완성도가 낮은데 성공한 게임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지나가는 책 소개만 보고 노파심에 글을 쓴 관계로 내용을 보기 전에 자세히 얘기를 할 수 없지만, 제가 느낀 불안이 기우에 그칠 수 있기를 바랍니다.

imcgames 의 김학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