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간 문장 한줄 한줄과 씨름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원래 번역본도 성의있게 꼼꼼히 작업한 노력이 엿보였습니다만, 나름대로 보면서 한국인 독자의 입장에서

과연 이런 부분을 어떻게 생각할까? 라는 관점에서 제 입장의 수정 제안들을 보냈습니다. 물론 최종

취합은 번역자가 결정할 사항이겠죠.

------------------------------------------------------------------------------------------

추천의 글

지금까지 필자가 읽었던 컴퓨터 책 중 최고의 책 한 권만을 꼽으라면 단연 본서 Pragmatic Programmer를 꼽을 것이다. 그만큼 필자의 프로그래밍 인생에 많은 영향을 주었고, 다시 매니저가 된 필자로 하여금 팀원들에게 영향을 끼치고 있기 때문이다.

프로그래밍의 세계에는 많은 이론들이 생겨나고, 저마다 혁신적인 방법론을 제창하기도 하며, 프로그래밍의 왕도에 대한 수많은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도대체 더 나은 소프트웨어를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 지금까지 우리는 구조적 프로그래밍, OOP, Generic 프로그래밍, 컴포넌트 기반 개발, 디자인 패턴, 리팩터링, Aspect Oriented Programming 등등 수많은 이론과 방법을 접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새로운 이론들은 계속 나올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러한 많은 이론들이 추구하는 바 – 더 나은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더 나은 방법 – 의 공통 요소가 있는 것은 아닐까? 그런 것이 있다면 어떤 것일까?

본서는 그 공통요소에 대해 명쾌한 비유와 설명, 실용적인 예시로 필자의 궁금증을 풀어주었다. DRY나 직교화 같은 개념을 마음속으로 이해하고 나면 위에 예로 들었던 수많은 방법론들이 어떤 필요성에서 출발해서 왜 이런 형태로 존재하고, 또 앞으로는 어떻게 나아갈 것인지에 대한 통찰을 얻을 수 있다. 깨진 창문이나 삶은 개구리 같은 식의 비유를 통해서 팀원들간 이해의 공감대를 넓힌 것은 정말 가치 있는 일이었다.

필자의 회사에서는 새로운 팀원을 채용하기 전에, 지원자에게 Pragmatic Programmer를 면접보기 전에 읽고 올 것을 요구하고 있다. 안 읽고 온 사람에게는 책에 있는 것과 똑같은 얘기를 회사에서 해줘야 하기 때문이다.

늦은 감이 있지만 이러한 명저가 한국어로 출간된다는 점에 대해 너무나도 다행스럽게 생각하며, 독자 여러분도 깨달음의 기쁨을 공유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

imcgames 의 김학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