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세컨드 컴으로 쓰려고 이번에 s900 을 구매하였다.

더욱 애자일한 개발환경을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에 대해서 고민하던차,

특히 페어 프로그래밍을 권장하는 개발환경을 만들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에 대해서

계속 생각을 해보고 있었는데, 사람들이 자기 자리를 옮겨가며 작업을 하기 어려운 이유중

하나가, 컴퓨터를 들고 옮길 수 없기 때문이라는 생각을 했다. 노트북으로 작업을 하기엔

게임이 잘 돌아가지도 않고, 아무래도 데스크탑보다 성능도 별로고 키보드도 별로고 화면도

작고... 등등의 문제때문에 생각을 안 했었는데..


요즘들어 데스크노트라는 데스크탑과 노트북의 중간쯤 되는 컴퓨터들이 잇다라 나오고 있다

는 점에 착안, 테스트용으로 한대 들여놓게 되었다.


s900의 외양은 덩치큰 노트북이지만 내용물은 데스크탑의 부품들로 주로 구성되어 있다.

무게는 6킬로에 달하지만 배터리는 없다. 대신 7200rpm 320GB 하드와 지포스 8600GT, 키패드

달린 키보드, 19인치 화면등이 어우러져 꽤 쓸만한 개발환경을 제공해준다.

OS는 기본으로 비스타가 깔려있는데, 비스타는 그동안 접해볼 기회가 없다가 처음 본격적으로

쓰게 되었다. 무엇보다도 내가 모르는 새에 이상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사용자에게 허락을

구하게 되어있는 보안환경, 화려한 유저인터페이스등이 마음에 든다. 컴퓨터와 OS가 동시에

바뀌니 마치 맥으로 바꾼 느낌이다.

허나 모든게 다 맘에 들 수는 없는법, 가장 불편한게 로지텍의 마우스웨어가 먹지 않는다. 왼쪽

엄지버튼을 창닫기로 설정하는 나로서는...

그 외에는 좀 더 써봐야 할 듯.

그리고 사무실 배치 자체를 파워아답타와 랜선이 책상 마다 노출이 되어있는 구조로 바꿔야

본격적으로 환경이 만들어질 것 같다.

imcgames 의 김학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