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erything is miscellaneous

비트가 아톰을 대체하는 지식체계에서는 지식의 분류 체계에 대해 근본적으로 다시 생각해보아야 한다


기존의 패러다임 - 정보, 지식을 계층적 구조로 관리한다
- 도서관의 10진법 분류
- 컴퓨터의 폴더 구조
- 생물 분류법 (종속과목강문계)
- OOP 의 상속 구조
- 아웃룩의 폴더구조

기존의 정보분류 구조에서는 하나의 항목이 하나의 카테고리에 담길 수 밖에 없었는데, 이러한 제약은
검색의 직관성을 크게 약화시킨다.

예를 들면 군대에서 부르는 군가나 군악은
'군대' 카테고리로 분류되어야 하나? '음악' 카테고리로 분류되어야 하나?
물론 답이 없을 수 없는, 애초 가정이 잘못된 문제이다.

그런데 기존 패러다임에서는 하나의 항목은 무조건 하나의 카테고리에 쑤셔 넣었어야 했으므로 많은
모순과 혼란, 불필요한 권위주의가 생겨났다. 정보를 분류하는 것 자체가 감투가 되어버린 것이다.
정보를 분류하는 사람이 기분이 좋으면 군가는 음악으로 분류될 수도, 기분이 나쁘면 아예 음악으로
안 쳐줄 수도 있는 상황이 되어버리는 것이다.


새로운 패러다임 - 분류하고 관리하기보다는, 정보에 복수개의 태그를 붙여서 검색한다.
- 아마존의 다중 카테고리 분류 (하나의 책이나 상품이 복수개의 분류에 포함될 수 있음)
- 웹 2.0 사이트들의 태그
- g-mail 의 태그
- 다중 인터페이스 (상속을 사용하지 않고 포함을 사용해서 구현하고, 인터페이스는 복수개를 제공)


새로운 패러다임에서는 한 사람이나 몇 사람의 권위 있는 분류와 카테고리 분류에 의존하는 대신
대중들이 임의로 붙이는 태그에 의해 정보를 분류하고 검색한다.


그래서 모든 사항은 '태그가 붙은' 기타 사항이 되는 것이다

imcgames 의 김학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