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가 계속 커지고 있다. 내가 가입한 이후로 주변의 다른 사람들도 점점 늘어나는게 체감적으로 느껴진다.

초반엔 천천히, 하지만 점점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특성은 네트워크 효과를 가진 커뮤니티 도구의 전형적 요소라고 할 수 있지만

다른 많은 서비스들은 그러지 못한 것을 트위터는 어떻게 하게 되었는가에 대해 생각해 볼 만하다.


1. 오픈 API
- 뭘 하든 상관없으니 우리 트래픽에 의존만 해주면 돼

2. 수익모델 포기
- 수억명의 소비자를 포기하고 과감히 두세개의 소비자를 노린다 (구글님 or MS님 저를 사주세요)

3. 허락 포기
- 남의 글을 보기 위해 허락을 받는 단계를 과감히 포기함으로써 트위터는 고삐풀린 망아지처럼 자유롭게 퍼져나가게 된다
- 블루오션 전략의 ERRC (줄이고 늘리고 창조하고 삭제하고) 중에서 남들이 다 하던 것 한가지를 과감히 삭제하는 전략을 택한 것이다.
- 사실 어느날 메일함에 내가 알던 누군가가 날 이상한 서비스에 초대했다고 해서 링크를 클릭해 가보면 일단 회원가입을 하시라고 권하는 메시지가 나올때 기분이 좋았던 적은 한번도 없었고, 그런 메일은 대부분 무시했었다.


MSN 메신저 같은 것을 사용하다보면 내 대화명을 기분에 따라 상황에 따라 바꾸게 되는데, 내가 예전에 바꿔왔던 대화명을 리스트로 볼 수 있다면, 혹은 다른 사람의 대화명이 어떻게 바뀌어왔는지 볼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지만 MS 는 그런 것에는 관심이 없는 듯 했고 어떻게 아바타나 다른 서비스로 꼬실려는 시도만 했을 뿐이었다.


중요한 것은 사람들의 영원한 지속적인 관심사는 '내 친구들이 뭐하고 있나?' 라는 것이라는 점이다. 그에 대한 편리한 답을 내놓지 못하는 자는 흥할 수 없다.


..라고 생각하니 GE 를 비롯한 우리 게임들도 커뮤니티 기능 다듬어야 하는데 밀린 스펙은 많고.. 쩝

imcgames 의 김학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