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단에 보이는 2:00 은 터보타이머.

터보를 올린 차는 차량 관리를 위해 예열과 후열이 필수적이다. 차를 본격적으로 몰기전에도

어느정도 윤활유가 골고루 퍼질 수 있도록 잠시 기다려야 하고, 시동을 끄기 전에도 어느정도

공회전을 통해 윤활유가 계속 돌고 팬이 돌아가는 상태에서 엔진을 식힌 다음에 시동을 꺼야

한다. 일일이 사람이 시계를 보면서 기다리는 불편을 덜기 위해서 터보타이머를 달면 시동을

끄고 키를 뽑아도 엔진은 타이머에 써 있는 시간동안 계속 돌아가다 자동으로 꺼져준다.

좋긴 한데, 엔진이 도는 동안에는 리모콘 키가 먹지 않아서 결국 수동으로 차문을 잠궈야 한다는

불편함이 또 늘어나버림

아래는 본네트를 연 사진. 튜닝작업을 맡은 분당의 튜닝샵 프로스의 스티커가 여기저기 붙어있다

화면 중앙쯤에 보이는 동그란 은색 쇳덩이는 웨스트 게이트. 터빈의 압력을 조절하는 장치이다

그 아래 빨간색 밴드 비슷한 것 옆에 붙어있는 것이 가레트사의 GT-30 터빈. 터빈 자체의 대응

마력은 480 마력정도라고 되어 있지만 현재 300 마력정도로 세팅되어 있다.

고급휘발유를 사용하면 점화시기를 조정해서 약 350 마력정도로 만들 수 있으나, 고급유만 넣어야

한다는 불편함을 감수하기 싫어서 일반유로 매핑을 했었다. 조만간 마후라를 바꾸게 되면 고급유로

리매핑을 고려중이다. 이래서 마력중독증이란 정말 심각한 것 같다...

그 밖에 빅보어스로틀바디, 주조 매니폴드, 블로우 오프 밸브등이 보인다.... (면 당신도 매니아)

엔진 튜닝을 하긴 했는데 기어비는 순정 그대로의 상태인 관계로 최고속 제한은 변함이 없는 상태

종감속 기어를 바꿔서 롱기어 세팅으로 바꿔볼까 생각도 했지만 역시나 투스카니 바디 자체의

한계를 굳이 넘기는 튜닝은 갈길이 아니라 생각하여 그냥 두기로 했다.

현재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부분은 FF 고출력차에서 일어나는 토크 스티어를 잡아줄 LSD 의

미장착과 마후라의 작은 지름으로 인한 배압이 걸리는 문제등.. 천천히 시간을 들여 고쳐볼 생각.

imcgames 의 김학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