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다음 들른 곳은 '분재예술원'. 사색이 있는 정원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곳이다. 이곳을 돌아다니다보면 분재예술원의 역사에 대해 상세히 써 있는데,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나무사랑의 인간승리'라고 할 수 있다.

이곳을 만든 사람은 원장 성범영씨이다. 60 년대에 20대의 젊은 나이로 제주도에 왔다가 제주도의 아름다운 경치에 반해, 이곳에서 자신의 터전을 만들리라 결심하고 맨손으로 돌밭밖에 없는 제주도에 분재 농장을 만들기 시작하였다. 주변사람들에게 미친놈 소리를 들어가며 꿋꿋하게 30 년 넘게 분재농원을 가꿔 세계 수준급의 아름다운 분재예술원이 만들어졌다.

이곳은 1990 년대 중국의 강택민이 방문하여 원래 30 분동안의 방문 일정을 40 분이나 넘겨가며 상세히 돌아보고 아름다움에 감탄하여 직접 휘호까지 남기고 돌아간 이래 유명해져서, 수많은 해외 저명인사들이 제주도를 찾을 때마다 빼놓지 않고 들르는 관광명소가 되었다고 하며, 특히 중국의 장성들이 많이 찾아온 것으로 유명하다. 비닐하우스 한 켠에는 수십장의 사진과 해설을 통해 30 년넘게 분재예술원을 개척해온 원장 성범영씨의 일대기와 수많은 해외 저명인사들의 극찬이 써진 휘호와 편지들을 볼 수 있다.

imcgames 의 김학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