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수많은 개발사들이 복합장르를 시도했다가 여지없이 무너지는 꼴을 많이 봤는데[특히 헉x리....ㅠㅠ]


보더랜드는 복합장르 게임중 가장 성공한 프랜차이즈라고 해도 이제 과언이 아닐것 같네요.


보더1도 혁신적인 부분은 많았지만 그에 따라 다듬어지지 않은 스토리 라인이나 전개, 퀘스트, 동선, 밸런스 등으로 인해


적당히 괜찮은 게임이라는 인상이 강했던반면 보더2는 1의 단점을 대부분 개선한 정말 후속작 다운 후속작으로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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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FPS+RPG 임에도 두 게임의 특징을 따로 표현한게 아니라 FPS베이스에 RPG의 특징을 조금씩, 티가 안나게 섞은게 정말 놀라웠습니다.


속성공격과 그에 따른 상성은, 정말 당연한 느낌으로 넣었지만 게임 디자인과 잘 맞물리다보니 시각적이든 기능적이든 매우 매우 너무나도 게임과 잘 어울립니다.


스탯을 찍는 직접적인 육성은 없지만 자연스럽게 달성이 가능한 도전과제를 통해 무한히 올라가는 배드애스 랭크를 통해 토근을 지급받고 이 토큰을 이용해


자신이 원하는 플레이 스타일에 맞게 능력치 투자를 하여 자유로우면서도 스트레스가 적은 육성도 가능하구요.



보더1에서 가장 밋밋했던것중 하나가 '타격감' 슈팅 그 자체인데, 호불호가 조금 갈리긴 했지만 객관적으로 봤을때 그렇게 써억 좋은 타격감은 아니었었죠.


무기별로 편차도 좀 심했구요...


이번엔 총기별 사운드도 대폭 강화되었고 1인칭 모션도 좀더 캐릭터를 따라 움직이는 느낌이 들게끔 조정했고, 무엇보다 피직스 효과가 상당한 공헌을 세웠습니다.


피직스를 활용함에도 최적화를 잘햇는데 미디움, 하이에서도 놀라운 퍼포먼스와 비쥬얼을 보여줍니다. 피직스 로우와 하이의 차이는 가히 다른 게임을 보는 수준이구요;



차암 하면 할수록 이런게 바로 진정한 후속작이 아닌가 싶습니다.


작년의 '3' 후속작 대란에 너무나도 많은 뒤통수를 맞아서 그런지 보더2도 상당히 걱정했었는데 다행히 기우로 그쳤네요 =ㅅ=a


여튼 정말 간만에 유쾌하면서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게임이 나와서 매우 기쁘네요~


적극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