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게임메카 김광택 [04.09.30 / 18:34]


인스리아가 `기적` 중국 상표권을 확보하고 있다며 공개한 상표등록증
2002년부터 2004년 7월까지 뮤의 대만 서비스업체였던 인스리아가 웹젠에 대한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뮤의 중국 서비스까지 영향력을 미칠 태세다.

인스리아에서 뮤 운영을 총괄했던 크리스틴 장 운영장은 최근 게임메카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나인웹젠이 ‘기적’이라는 이름으로 뮤를 서비스하고 있지만 이 이름은 인스리아에서 판권을 가지고 있다”며 “게임이름 사용중지에 대한 가처분 신청을 고려중”이라고 밝혔다.

크리스틴 장 운영장에 따르면 나인웹젠은 뮤의 중국 서비스를 앞두고 ‘기적’이라는 이름을 사용하고 싶다는 의사를 인스리아에 전했고 인스리아에서 구두로 합의해줬다.

하지만 인스리아와 웹젠의 관계가 폭로전 양상을 띠고 있는 상황에서 더이상 ‘기적’이라는 이름을 중국에서 사용하도록 용인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 인스리아 관계자들의 판단이다.

인스리아의 주장대로 나인닷컴이 ‘기적’이라는 이름을 사용하지 못할 경우 웹젠은 중국에서 바뀐 게임이름으로 다시 뮤을 홍보해야 하는 난관에 부딪히게 된다.  


이에 대해 웹젠 박유신 해외마케팅 팀장은 “나인웹젠에서 ‘기적’이라는 이름으로 중국 상표권 등록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뮤의 인지도를 올리기 위해 대만과 중국에서 같은 이름을 사용하기로 합의했는데 이제 와서 이런 일이 터졌다”고 말했다.

한편 인스리아 관계자는 “뮤는 한때 동시접속자수 4만 5,000명 수준을 차지하며 라그나로크, 리니지에 이어 3위권을 차지하고 있었지만 서비스를 이관하는 시점인 7월 2만 4,000여명 수준으로 떨어진 데 이어 최근에는 1만명을 약간 상회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