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파(FIFA)에 한국 국가대표팀은 없다?'


이번 협상은 대한축구협회가 그동안 <피파> 시리즈가 발매될 때 EA코리아로부터 받아온 기존 라이선스비의 6배에 달하는 금액을 요구, 결렬된 것으로 알려졌다. EA코리아측 관계자는 "초기 협상시 이전 계약금보다 낮은 가격을 제시해 결렬됐고, 지난 6월 2차 협상시 종전보다 약간 높은 계약금을 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대한축구협회가 이를 거절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대한축구협회가 한국 국가대표팀 라이선스뿐 아니라 선수 초상권에 관한 계약도 거부했다"고 말했다.

EA코리아에 따르면 정확한 계약금액을 밝히지 않았지만 협회는 세계 최정상급 국가대표팀들을 보유한 영국, 브라질 등보다 2∼3배 이상 높은 금액을 요구했다. 협회는 또 선수 초상권의 경우 판매 1장(카피)당 로열티를 주장했는데, 이는 전세계에서 전례가 없는 무리한 요구로 확인됐다.

EA코리아 관계자는 "한국이 게임에 포함되는 것은 전세계에서 <피파>를 즐기는 게이머들에게 한국을 알리는 의미도 있다"며 "대한축구협회와 협상 재개 여부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밝혔다.

출처:다음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