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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색 경기에 출전한 호주의 한 청년이 술에 취해 쥐 꼬리를 물어뜯은 혐의로 750호주달러(미화 537달러)의 벌금형에 처해 졌다고 영국  BBC  방송 인터넷판이 18일 보도했다.

 토니 맥기(22)란 이 사나이는 호주 퀸즐랜드주(州) 주도 브리스번 소재  익스체인지 호텔에서 지난 11일 벌어진 이색 모험 경기에서 그만 산 쥐의 꼬리를 질겅질겅 씹었다는 것.

 만취한 상태에서 ▲구더기 먹기 ▲빨대로 칠리소스 마시기 ▲멸치젓 삼키기  ▲양치질약 들이켜기 등 엽기 경기에 열중하던 맥기는 쥐의 꼬리 까지 잘라 먹는  `오버'를 했다.

 그는 이 덕분에 대회 우승컵을 거머쥐었으나, 다음날 술이 깬 뒤에는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했다. 맥기의 수상 내용은 즉각 공개되지 않았다.

 맥기는 이에 동물보호협회에 의해 동물 학대 혐의로 법원에 고발돼 17일  750호주달러의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변호인측은 그러나 맥기가 주최측으로 부터 100달러 상당의 술 시음권을 제공받아 경기 시작 6시간 전부터 버본 위스키와 맥주를 마셨기 때문에 정신이 없는  상태에서 일을 저질렀으며, 자신의 어처구니 없는 실수를 깊이 뉘위치고 있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하지만 동물보호협회는 맥기에 대한 처벌이 미약하다며 5천호주달러의 벌금형에 처해줄 것을 고등 법원에 호소했다.

 퀸즐랜드주 법에 따르면 동물을 학대한 사람은 최고 7만5천호주달러의 벌금과 2년 이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한편 이번 대회를 주최한 호텔측도 1천250호주달러의 벌금형을 선고  받았으며, 향후 사건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고 관계자들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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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러가지면에서 할말을 잃게 만드는 뉴스네요...=_=;;;